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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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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우즈베키스탄 공식 방문, 그리고... 한복에 스며든 우즈베크

  • [등록일] 2019-04-24
  • [조회]2134
 

짧지 않은 시간을 고국이 아닌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재외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태극기만 보아도 눈물이 나고 애국가만 들어도 가슴이 벅차오른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418일부터 21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 및 관계자들의 방문 역시 마찬가지였다. 중앙아시아 순방 두 번째 국가로 우즈베키스탄을 국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정부 대표단, 경제인 대표단들을 맞이하기 위해 타슈켄트 주요 거리 곳곳에는 태극기와 대형 환영 문구들이 걸렸다. 이는 최고의 예우를 뜻하는 상징으로, 이 모든 것들은 조국에 대한 감사함,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충분했다.

 



<타슈켄트 거리 곳곳과 사마르칸트에서 대한민국 사절단을 맞는 태극기와 환영 문구 출처 : 통신원 촬영>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봄비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을 찾은 대한민국 대통령 내외와 방문단을 맞이한 우즈베크 정부 및 국영 방송국을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가 18일 오후 타슈켄트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마지막 날까지 전 일정을 집중 취재,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사절단이 도착한 당일 저녁 뉴스의 주요 헤드라인 소식은 물론, 다음날 쏟아진 주요 신문, 언론사들의 인터넷 판에서도 1면 기사로 다루어져 우즈베키스탄이 한국과의 관계를 주요 전략적 동반 자국으로 여기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주요 언론사 1면 기사로 다뤄진 문재인 대통령 국빈 방문 기사 - 출처 : 포드로브노(Podrobno)>

 

19일 진행된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의 의회 연설은 시사 전문 국영 채널 우즈베키스탄 24(Uzbekistan 24)가 생중계했으며 저녁 시간과 아침 주요 헤드라인 소식으로 다시 한번 다루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 중 언급한 한국의 눈부신 발전을 가능하게 한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우즈베키스탄에 전수하겠다는 말에 TV를 지켜보던 국민들은 크게 반기며 형제국인 한국에 대한 고마움과 든든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기 충분했다.

 


<대한 한국 대통령 최초로 이루어진 우즈베키스탄 의회 연설 - 출처 : 다락치(Darakchi)>

 

19일 양국 비즈니스 포럼 등에 이어 20일 진행된 양국 합동 문화 공연에서는 12년 만에 양국의 격상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의미를 크게 되새기는 장이 되었다. 특히나, 이번 우즈베키스탄 방문 기간 동안 많은 언론의 조명을 받은 김정숙 여사의 행보는 많은 감명을 주었다. 타슈켄트 국제 포럼 궁전에서 진행된 양국 합동 문화 공연 관람 차 등장한 양국 정상의 뒤를 이어 등장한 양국 영부인도 함께 등장했다. 이 때 김정숙 여사가 곱게 차려입은 한복은 양국 관계의 모든 것을 함축하는 듯했다. 14세기 티무르 왕조로부터 이어져 온 푸른빛을 사랑하는 우즈베크 민족 정서에 부합하는 감청색 치마와 함께 어우러진 우즈베크 전통 문양으로 만든 저고리는 그야말로 절대적인 조합과 함께 양국의 특별 우호 관계를 나타내는 상징이었다. 이러한 한국 영부인의 모습을 방송 채널을 통해 접한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세심한 문화 이해적 배려와 우호의 표시에 감사했다.

 


<우즈베크 양국 합동 문화 공연에 참석한 양국 정상 내외. 우즈베크 전통 문양과 한복의 만남을 선보인 김정숙 여사 출처 : 우즈베키스탄 스푸트니크(Sputniknews)>

 

이에 앞서 19, 김정숙 여사는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와 함께 야카사라이구에 위치한 369 특수 유치원, 고려인 동포 1.2세대 독거 어르신들이 함께 기거하고 있는 아리랑 요양원을 방문했다. 상기 두 소식은 현지 언론에서도 집중보도될 정도로 현지에서는 관심이 높은 사안이었다. 또 양국 영부인들은 우즈베키스탄의 국립 예술 갤러리에 전시된 전통 수공예품과 민족 예술 작품을 살펴보며 전통 의상 패션쇼도 함께 참관해 양국 문화 이해와 우호 관계를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아리랑 요양원을 찾은 양국 영부인 - 출처 : www.xabar.uz>

 

이번 문재인 대통령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기간 동안 우즈베키스탄 현지 언론은 실시간에 가까운 한국 정상과 사절단의 행보에 대한 보도를 쏟아냈다. 주목할 점은 한국 대통령의 방문 프로그램이 모든 끝난 후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특별 제작한 문재인 대통령 우즈베키스탄 방문이라는 제목의 314초짜리 영상은 극진한 우즈베크식 손님 환대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이라는 제목으로 특별 제작된 314초짜리 영상 - 출처 : 유튜브 채널 ПодробноUZ>

 

이번 한국 정상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은 1,500년 전 사마르칸트 아프로시압 벽화에 새겨진 고구려 사신 벽화가 말해주듯, 오랜 세월 다지고 이어져 내려온 우호를 바탕으로 안과 밖의 외교가 더해져 협력과 상생 모두가 빛난 던 방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부인의 한복에 스며들었던 우즈베크 전통 문양처럼 우즈베키스탄은 어느덧 우리와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있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진정한 형제 나라이다

통신원이미지

  • 성명 : 이명숙[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우즈베키스탄/타슈겐트 통신원]
  • 약력 : 현) KBS 라디오 '한민족 하나로' 통신원, 고려신문 기자 우즈-한 친선 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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