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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자료

Presentation Materials

2025년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문화 지속 가능성을 위한 포용적 인공지능

기조발제

이교구 연사 사진

이교구

Supertone 대표

이교구 교수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 학사(1996년), 뉴욕대학교 음악기술학 석사(2002년), 스탠포드 대학교 전기공학 석사(2007년) 및 컴퓨터음악·음향학 박사 학위(2008년)를 취득했습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그레이스노트(Gracenote) 미디어기술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전문 커리어를 시작했고, 2009년 서울대학교 교수로 부임했습니다. 현재 서울대학교 지능정보융합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AI연구원 X+AI 연구부장과 음악·오디오 연구실을 이끌며 음성과 음악을 위한 머신러닝 및 오디오 신호 처리 연구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십 년간의 학술 및 기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2020년 3월 크리에이터를 위한 AI 오디오 솔루션 기업인 '수퍼톤(Supertone)'을 창업하여 현재 대표이사(CEO)를 맡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와 세계적인 영향력을 인정받아 2024년 미국 타임(TIME)지가 선정한 'AI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IME100 AI)'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말 이상의 혁신 : 음성 AI로 다시 쓰는 콘텐츠와 커뮤니케이션의 미래

Voice AI는 인간 목소리가 지닌 감정·톤·개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대규모 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키는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Supertone의 음성 합성 기술은 음색, 피치, 언어적 요소를 정교하게 분리·재조합해 최소한의 노력으로 고품질의 다국어 더빙 및 창작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언어 장벽을 넘어서는 자연스러운 현지화와 몰입도 높은 인터랙티브 경험 제공이 가능해지며, 창작자와 기업은 더 넓은 글로벌 청중과의 연결을 실현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Voice AI는 콘텐츠 생산 방식뿐 아니라 스토리텔링과 소통 구조 자체를 더욱 인간적이고 대화적인 형태로 재편하며, 미래의 창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세션1: AI시대 문화다양성의 실천

아르스 달마완 연사 사진

아르스 달마완

Aras Design & Motion 창립자

아라스 다르마완은 모션 그래픽, 애니메이션, 시각효과(VFX) 분야에서 15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온 수상 경력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디자이너입니다. 암스테르담과 뉴욕에서 수년간 전문성을 다진 후 인도네시아로 돌아와 자신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아라스 디자인 앤 모션(Aras Design & Motion)'을 설립했습니다.

이러한 풍부한 해외 경험과 독보적인 감각을 바탕으로, 현재는 설립자이자 대표로서 대표작들을 이끌며 CGI, 광고, 엔터테인먼트 전반에서 독창적이고 뛰어난 작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능의 프레임워크: AI 창의 혁명

AI는 창의 산업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지만 감정과 공감을 대신할 수는 없으며, 궁극적으로 방향과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패트릭 카브랄 연사 사진

패트릭 카브랄

PaperWolf Graphic Design Studio 설립자

패트릭 카브랄은 전통과 기술을 결합하여 필리핀 문화를 널리 알리는 도구와 작품을 개발해 온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입니다. 특히 종이 공예(Paper Cutting)를 순수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인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전통 문양과 건축, 자연의 형상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유산을 현대적 실천 속에 담아내왔습니다.

이러한 독창적인 예술적 기반을 바탕으로, 현재는 인공지능(AI)을 문화적 표현의 새로운 매개체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는 과거와 미래를 연결함으로써 전통 유산의 가치를 기리는 동시에, 디지털 아트의 영역과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A, I에서 A, We로: 예술과 공동체를 통해 AI를 다시 생각하다

디지털 도구와 AI는 창작 과정에서 보조적 역할을 수행하며 작업 효율을 높여주지만, 작품의 의미와 감정, 방향성은 여전히 인간의 창의성과 판단에 의해 완성된다. 기계가 도구를 만들 수는 있지만 예술적 울림을 만드는 최종 행위는 인간의 몫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개인 중심의 창작을 넘어 공동체적 차원의 ‘WE(우리)’로 확장된 창작 가치와 감동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전이안 연사 사진

전이안

Compound Collective CEO

전이안은 광고, 뮤직비디오, AI 기반 프로젝트 등 전 영역을 아우르며 감각적인 시각 스토리텔링을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 스튜디오 '컴파운드 콜렉티브(Compound Collective)'의 설립자이자 디렉터입니다. 암스테르담의 CHEV, 발리의 BaliProd 등 글로벌 스튜디오와 협력하며 감각적인 비주얼 내러티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간 축적된 연출력과 감각을 바탕으로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 베를린 뮤직비디오 어워드(2024/2025), 뉴욕 페스티벌,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DEA 등 세계적인 권위의 디렉팅·디자인 상을 다수 수상하며 글로벌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이러한 독보적인 연출·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AI 프로젝트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유튜브 웍스 어워드, 2025 A' 디자인 어워드 은상,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 등을 연이어 수상하며 AI 기반 크리에이티브 영역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문화다양성과 생성형 AI: AI 관점에서 바라본 서울·한국 사례 연구

AI 기반 영상·디자인 작업에서의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 동서양 미학의 융합을 다양한 프로젝트 사례(서울, ASICS 방콕 팝업, Porsche 프로젝트, Pearls in My Dream)를 통해 제시한다. 실제 제작 과정에서 AI가 아이디어 확장과 비주얼 구현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전통적 미감과 현대적 브랜딩의 접점을 탐색한다. 동시에 AI가 문화적 맥락과 정서적 깊이를 충분히 구현하기 어려운 한계를 지적하고, 향후 문화표현의 진정성과 책임성을 고려한 방향 모색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세션1 토론 주요 발언 요약

로스 사윰푸 연사 사진
모더레이터

로스 사윰푸

캄보디아 AI 포럼 사무총장 겸 연구원

캄보디아 AI포럼 사무총장 사윰푸 로스는 레스터 대학교에서 안보·분쟁·개발학 석사 학위를, 서식스 대학교에서 국제법 석사(LL.M.)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더불어 그는 글로벌 법적 시각과 신기술 트렌드를 융합하여 국가 이익 증진과 혁신 정책 발전에 힘써왔습니다.

이러한 국제법 및 안보 분야의 탄탄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재는 책임감 있고 인간 중심적인 인공지능 발전을 위한 학제 간 대화와 협력을 도모하는 'AI 포럼 캄보디아(AI Forum Cambodia)'의 사무총장 겸 연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그는 캄보디아의 '과학기술혁신(STI) 로드맵 2030'에 발맞추어 정부, 학계, 산업계를 연결하는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이끌고 있으며, 현지 AI 생태계 강화, 정책 연구 활성화, 윤리적 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포럼에서의 리더십과 다수의 연구위원 활동을 바탕으로, 그는 문화유산, 윤리, 기술적 진보를 조화롭게 연결하며 캄보디아의 AI 및 디지털 전환 아젠다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모더레이터 : 로스 사윰푸 토론자 : 아르스 달마완, 패트릭 카브랄, 전이안

Q1 ) AI를 활용해 창작 활동을 할때, 어떻게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원작자의 의도나 문화적 진정성을 지킬 수 있습니까? - (아르스 달마완) “인간의 상상력은 AI를 활용해 확장할 수 있습니다. 다만, 디자인이나 전통 등 우리가 다루는 분야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AI와 협업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AI에 적절한 정보와 맥락을 제공하고, AI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이 정확하고 의미 있는지 항상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2) AI와 같은 기술이 전통을 변화시킬 때, 장인(artisan)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 (패트릭 카브랄) “AI를 활용하면 창작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그 덕분에 창작자는 아이디어와 인사이트처럼 보다 창조적인 부분에 집중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창작자의 시각과 역량을 더 잘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Q3) 요즘 많은 젊은 창작자들이 AI를 활용해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이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습니까? - (전이안) “창작자는 가끔 화면을 벗어나 자연을 경험하고 삶을 직접 체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I는 결국 도구이기 때문에, AI를 활용하는 방식에 대해 습득하기 이전에 자신이 창조적 통찰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보고 느끼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션2: AI시대 창조산업의 이동성

라이언 호 연사 사진

라이언 호

싱가포르 국립 미술관 디렉터

라이언 호는 싱가포르 국립미술관에서 미래전략, 혁신 및 경험 디자인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미래 디자인과 조직 혁신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온 그는 홍콩, 런던, 싱가포르의 주요 에이전시와 브랜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창의적 혁신 프로젝트를 기획·설계·실행해 왔습니다. 그의 프로젝트는 유통, 호텔·관광, 여행, 응급 서비스, 개인 금융, SF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아우릅니다. 또한 싱가포르의 여러 교육기관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 변화하는 박물관

AI 확산으로 창작 환경이 확대됨에 따라, 문화 정책의 초점은 ‘창작 촉진’에서 관람객의 주의·신뢰·정서적 연결 회복으로 이동해야 한다. 기존 수집·인증 중심 문화기관의 한계를 넘어, 공공 기관은 사회적 신뢰·사유·대화의 장을 제공하는 공적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한다. AI는 단순 기술이 아닌 인간적 경험과 공감을 강화하는 도구로 활용하며, 전시·교육·참여형 서비스 개발을 통해 관람 경험을 확장해야 한다.

김민정 연사 사진

김민정

AITONIA CEO

안토니아 김(Antonia Kim) 감독은 KBS 수석 프로듀서(PD)로 커리어를 시작하며 방송 제작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았습니다. 이러한 방송 커리어를 바탕으로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하여 AI가 창작의 파트너로 기능하는 새로운 제작 워크플로우를 구축했습니다. 이후 독립 프로덕션인 '아이토니아(AITONIA)'를 설립하고, AI를 활용한 영화적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AI 영화감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가 연출한 대표작 《춘(CHOON)》과 《물고기를 구한 날(The Day I Saved a Fish)》은 전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각각 10개의 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최신작 《루나(LUNA)》는 총 43개국에 초청받아 상영되었습니다. 현재는 독자적인 'AI류(AI-ryu)' 모델을 통해 영화는 물론 광고, 음악,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역으로 창작 범위를 확장하며 인간과 AI가 협업하는 새로운 스토리텔링 시대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내일을 이끌다

AI 기술을 통해 창작 환경의 물리적 제약이 크게 줄어들면서, 창작자는 다양한 실험과 표현을 시도할 수 있는 여지가 확대된다. 실제로 AI 기반 영화 ‘춘(CHOON)’과 ‘물고기 구한 날’ 등 작품이 세계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초청되는 성과를 통해, AI 기술이 스토리텔링과 제작 과정 전반에 깊숙이 통합될 때 창작의 범위와 접근성이 높아짐이 확인된다 이러한 변화는 물리적 제작 자원과 인력의 제약 없이도 고품질의 영화 제작이 가능해졌다는 점을 보여주며, AI 기반 협업 모델이 문화 콘텐츠의 창작·확산 구조를 혁신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쯩 바오 응우옌 연사 사진

쯩 바오 응우옌

Fustic.Studio 공동창립자

쯩 바오 응우옌은 다학제적 아티스트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퍼스틱 스튜디오(Fustic.Studio)'와 '보이스 젬스(Voice Gems)' 프로젝트의 공동 설립자입니다. 그는 인간의 목소리를 인류 고유의 도구이자 혁신의 전선으로 탐구하며 예술, 기술, 문화를 유기적으로 융합하는 작업을 선보여 왔습니다.

그가 공동 기획한 '보이스 젬스(Voice Gems)'는 인간의 목소리를 디지털 보석 및 실물 조각으로 변환하는 생성형 시스템입니다. AI가 생성한 음성부터 멸종 위기 종의 소리에 이르기까지 희귀한 목소리를 보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보관 방식을 개척한 이 프로젝트는 아트 바젤(Art Basel), 쾨니히 갤러리(König Galerie),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V&A) 등 세계적인 전시 공간에서 선보이며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또한 퍼스틱 스튜디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의 《Messages of Hope》, TIME100 AI 개막 공연, 그리고 2024년 제네바 UN 'AI for Good Summit'의 개막을 알린 베트남 최초의 실시간 생성 비주얼 클래식 콘서트 《Re.imagine》 등 굵직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총괄 이끌어왔습니다.

포브스 베트남 '30세 이하 리더 30인(30 Under 30)' 및 '데이즈드 아시아 100(Dazed Asia 100)'에 이름을 올린 그는, 기술과 문화를 융합하며 지속 가능한 크리에이티브의 미래를 계속해서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음성·창의 기술과 지속 가능한 문화

프로젝트 Voice Gem 사례를 통해, 비트박스와 음성 기반 인터랙티브 기술이 어떻게 창작자와 관람자 간의 몰입적 경험을 확장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지속 가능한 문화(sustainable culture) 측면에서, 기술과 예술의 융합이 지역적·글로벌 문화 생태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창작 환경과 접근성을 넓히며, 전통과 현대적 실험을 조화롭게 연결할 수 있음을 논의한다. 발표는 목소리와 창작 기술이 결합하여 인간적 경험과 문화적 지속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세션2 토론 주요 발언 요약

조나단 갠더 연사 사진
모더레이터

조나단 갠더

라셀 예술대학, 더 아츠 싱가포르 대학

조나단 갠더 박사는 25년 이상 연구, 교육 및 대학 경영 분야에서 풍부한 경력을 쌓아온 중견 학자입니다.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학교,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교, 런던 예술 대학교(UAL), 킹스턴 아트 스쿨 등 명문 기관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모스크바, 세비야, 스톡홀름, 상하이 등 세계 각지 대학교의 초빙교수를 역임했습니다.

이러한 풍부한 학술적·행정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재는 싱가포르 예술대학교 산하 라살 예술대학(LASALLE College of the Arts)에서 부교수 겸 창의산업학부장(Head of the School of Creative Industries)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그는 창의산업 분야의 전략과 혁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며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관한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발표해 왔고, 현재 라우틀리지(Routledge)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저서 《창의·문화 산업의 전략적 경영(Strategic Management in the Creative and Cultural Industries)》 개정 2판을 집필 중입니다.

모더레이터 : 조나단 갠더 토론자 : 라이언 호, 김민정, 쯩 바오 응우옌

Q1 ) 각자가 느끼고 있는 AI 시대 창조산업과 창작환경의 변화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습니까? - (김민정) “저는 제 페르소나 이기도 한 13개의 AI 챗봇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협업을 할 때에는 특정한 절차나 물리적인 상황이 필요하지만, AI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협업의 형태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제가 앞서 말했듯, 더 많은 창작자들이 쉽게 업계에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라이언 호) “Gale AI Museum Guide 프로젝트는 단순히 AI로 콘텐츠를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과 작품 사이의 대화와 감정적 연결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어린 층과 비전문 관람자도 자연스럽게 예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관객의 언어, 유머, 슬랭까지 반영합니다. 한편 AI를 활용한 프로젝트는 구상과 구현, 그리고 유지에도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이를 위해 많은 전문가 및 재정적 파트너들과 협업하는 것도 필요한 일입니다.”

- (쯩 바오 응우옌) “Voice Gem 프로젝트를 통해 음성과 색의 메타데이터를 대응시켜 추출한 결과값을 다양한 형태의 보석으로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개인의 목소리라는 비물질적 경험을 이동 가능한 물질적 오브제로 전환함으로써 감정과 기억을 보존·공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기술 기반 창작을 통해 창작물의 물리적 제약을 줄이고 문화적 메시지의 이동성과 확장성을 강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세션3: AI와 문화유산의 미래

모하마드 압도다밋 연사 사진

모하마드 압도다밋

브루나이 문화청년체육부 국장

모하마드 압도 다밋(Mohammad Abdoh Damit)은 브루나이 다루살람에서 문화유산 보존과 디지털 전환 이니셔티브를 이끌고 있는 혁신가이자 교육자입니다. 그는 청소년들에게 미래 대비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로봇 공학 및 혁신 교육의 선도적 거점인 '스터디스마트블 러닝 센터(StudySmartable Learning Centre)'를 설립했습니다.

기술과 창의성, 그리고 전통의 조화를 추구해 온 그는 브루나이의 문화유산에서 영감을 얻은 친환경 식기 프로젝트 '차간-다가스(Cagan-Dagas)'를 주도하여 'CIPTA 2025 어워드'에서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이처럼 그는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활동을 통해 문화 보존의 현대화를 이끌고, 혁신적인 예술 및 교육 진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문화를 코딩하다

문화사회학적 관점과 국가 철학인 ‘말라유 이슬람 베라자(Melayu Islam Beraja, MIB)’를 토대로 문화 지속가능성의 방향을 탐색하였다. 역사적 기반 위에서 형성된 MIB는 신앙·군주제·전통을 중심으로 사회 변동 속에서도 국가 정체성과 가치의 근간을 유지하는 문화적 기준점으로 제시되었다. 발표는 기술이 언제나 문화 형성에 관여해 왔음을 강조하며, 특히 AI와 ICT 시대에 기술이 문화의 해석·보존·재창조 방식을 새롭게 규정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브루나이의 국가 문화정책 및 ‘네가라 지키르(Zikir Nation)’ 비전과 연계하여, 교육과 디지털 리터러시가 문화 연속성 유지에 핵심 요소임을 강조하였으며, 기술 수용과 가치 보존의 균형을 통해 전통과 현대화를 조화시키는 것이 미래 문화유산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길임을 결론으로 제시하였다.

와이 야 아웅 연사 사진

와이 야 아웅

미얀마 지진위원회 부서장

와이 야 아웅(Wai Yar Aung)은 지진 안전 및 문화유산 보존을 전문으로 하는 미얀마의 구조 공학자입니다. 미얀마 지진위원회(Myanmar Earthquake Committee) 위원으로서 지진 발생 후 다수의 건축물 안전 진단을 주도하며 지역사회의 안전 확보에 기여해 왔습니다.

그는 구조 설계 및 내진 보강(Retrofitting), 그리고 역사적인 파고다(불탑)와 사원 보존 분야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차세대 공학자들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난 대비 교육을 진행하며 기술 전수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학 및 유산 보존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재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도구 등 신기술을 활용해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미래 세대로 온전히 전승하고 보존하는 방안에 깊은 관심을 두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술로 문화유산을 지키다

문화유산은 공동의 유산이자 함께 나누는 기억이며, 동시에 재난과 상실, 그리고 회복의 역사를 담고 있다. 지진과 자연재해로 인해 문화유산이 심각한 훼손을 겪는 상황에서, AI 기술은 복원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AI 기반 3D 재현, 예측 모델링, 디지털 아카이빙 등을 통해 손상된 유산을 가상으로 복원하고 기록하며 재경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공동체가 잃어버린 것을 단순히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체성과 문화적 의미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타라 구자르 연사 사진

타라 구자르

전통예술 민족학센터 공동창립자

타라 구자두르(Tara Gujadhur)는 바사 대학교(Vassar College)에서 인류학 학사를, 런던 대학교 SOAS에서 지속가능한 관광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25년 이상 중국, 동남아시아, 남부 아프리카에 걸쳐 문화유산 관리 및 관광 개발 분야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특히 커리어 초기에는 지속가능한 관광 분야 전문가로서 라오스 정부에 자문을 제공하고, 인도의 카시(Khasi)족, 보츠와나의 산(San)족 등 원주민 공동체와 협력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이러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2006년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문화적 다양성과 공예인들의 생계 지원을 목표로 하는 박물관이자 사회적 기업인 '전통예술·민속학 센터(TAEC)'를 공동 설립하고 공동 이사로 취임했습니다. 이후 TAEC의 연구, 전시, 전략 기획을 총괄해 왔으며, 최근에는 지역 공동체가 보유한 전통 문화 표현물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옹호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유네스코(UNESCO) 무형문화유산(ICH) 글로벌 전문 퍼실리테이터 네트워크의 일원로서 글로벌 문화유산 보존과 전승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권력의 문양: 전통 디자인, 지식재산권과 AI

전통 디자인은 문화 정체성과 지식을 담는 핵심 자산이지만, 글로벌화와 AI 확산 속에서 소수 공동체의 문화 오용과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 AI는 기록·보존·접근성 확대라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대규모 무단 활용과 맥락 상실, 문화 지워짐의 위험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동체를 동등한 창작 파트너로 인정하고, 동의·이익공유·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는 포용적 제도와 협력 프레임 구축이 필요하다.

세션3 토론 주요 발언 요약

이종욱 연사 사진
모더레이터

이종욱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부교수

이종욱 교수는 카이스트(KAIST)에서 가상현실(VR) 기반 문화유산 관리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러한 전문적인 학술적 기반을 바탕으로 디지털 유산 분야의 전문가로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현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KNUCH) 문화유산전문대학원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유네스코(UNESCO) 산하 센터 및 국가유산청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연구 및 활동 분야는 인공지능(AI), 디지털 아카이브, 그리고 박물관의 디지털 혁신입니다.

모더레이터 : 이종욱 토론자 : 모하마드 압도다밋, 와이 야 아웅, 타라 구자르

Q1 ) 전통 디자인과 문화유산을 보호하면서도, AI 시대의 창작 생태계 안에서 어떻게 ‘개방’과 ‘보호’의 균형을 설정할 수 있습니까?

- (타라 구자르) “전통 디자인은 문화 정체성과 지식을 담는 강력한 매개체이지만, 오늘날의 글로벌화·디지털 환경 속에서 라오스의 오마(Oma) 공동체와 같은 소수 공동체, 즉 지역·원주민 공동체는 문화 오용, 취약한 법적 보호, 그리고 AI 기반 디자인 도구 확산이라는 위협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앞선 말처럼 포용적 제도와 협력 프레임 구축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 (모하마드 압도다밋) “브루나이와 같은 국가의 경우, 대다수 사람들이 정보에 접근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보의 보호가 중요한 한편, 정보 접근성의 향상 또한 같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개방과 보호의 균형은 ‘무조건 개방’이나 ‘완전한 차단’이 아니라, 공동체의 동의와 권리를 전제로 한 조건부 개방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통문화가 자유롭게 확산되되, 출처가 명확히 인정되고, 의미가 왜곡되지 않으며, 실질적인 이익이 공동체로 환류되는 구조가 함께 마련될 때 비로소 지속가능한 개방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 (와이 야 아웅) “유형문화유산의 디지털화와 디지털 복원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건설 도면과 같이 내부 구조에 대한 자료가 부재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는 디지털화 과정에서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분명히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AI 시대의 문화유산 보존은 단순히 기술 장비를 갖추는 문제를 넘어, 신뢰 가능한 자료를 얼마나 축적하고 정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내부 구조, 재료 정보, 역사적 변화 기록, 지역 주민의 기억까지 포함한 포괄적인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될 때, AI 기술 역시 더 정확하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세션4: AI시대의 포용적 문화 리터러시

탄왕 베사르 연사 사진

탄왕 베사르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탄 아왕 베사르 교수는 1968년 말레이시아 클란탄주 푸라이 촌동의 캄풍 마타 아예르에서 태어났습니다. 말레이시아 국립대학교(UKM)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학위(2004)를, 말레이시아 푸트라 대학교(UPM)에서 휴먼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학위(2013)를 취득했습니다.

1995년 공직에 입문하여 30년에 달하는 공공 행정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교육부(2004~2007년), 공무원위원회(2008~2012년), 국립공공행정연구소(INTAN, 2012년 12월~2013년 9월), 인적자원부 국제협력차관보(2013~2017년)를 두루 역임했습니다. 이후 2017년 9월 관광예술문화부(MOTAC)로 복귀하여 관광정책·국제협력 차관보 및 문화정책 차관보 등 핵심 요직을 맡았으며, 관광 분야에서 13년, 문화 정책 분야에서 약 7년의 전문성을 다졌습니다.

이러한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저술, 강연, 모더레이터 활동을 통해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2024년 7월 1일부터 말레이시아 국립예술문화유산콘설바토리(ASWARA)의 총장(Rector)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문화 분야를 위한 AI 시대의 리터러시

AI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리터러시’ 개념을 문화 분야에 적용해 재정의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포용적 리터러시와 문화지능(Cultural Intelligence)의 기둥을 제시한다. 또한 윤리적·공유적 문화 미래를 위한 헌장을 제안하며, 기술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를 돕기 위한 도구가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궁극적으로 다음 세대를 위해 기술과 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혁신의 미래를 공동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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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탄 기 티옹

아세안 사회·문화공동체 부서 산하 지속가능 발전국

아세안사무국 문화정보과장 조나단 탄 기 티옹은 서식스 대학교 영국·미국학부와 런던 대학교 SOAS를 졸업했습니다. 이후 싱가포르 통화청(MAS)과 외교부(MFA) 등 싱가포르 정부 기관에서 공직 생활을 수행했으며, 독일 베를린의 쾨르버 재단(Körber Foundation)에서도 활동하며 국제적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러한 공공 부문과 외교 분야에서의 풍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재는 자카르타 소재 아세안(ASEAN) 사무국에서 아세안사회문화공동체국 지속가능개발부 산하 문화정보과장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그는 아세안 지역 내 문화·예술 및 정보·미디어 분야의 협력을 총괄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문화·창의경제의 미래를 만들어가다

AI는 인류의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동시에 존재론적 위협을 내포한 양면적 기술이다. 따라서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창의성과 경험을 확장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실제로 아세안의 많은 예술가들은 기술 발전 속에서도 창작을 본질적으로 인간적이고 아날로그한 행위로 이해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AI의 역할을 신중하게 정의하고자 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은 세 가지 축으로 정리될 수 있다. 첫째, 인간의 감성과 상상력을 중심에 두는 인간 중심 창의성(Human-Centred Creativity) 이다. 둘째, 창작자가 AI를 이해하고 책임 있게 활용하도록 돕는 창작자를 위한 AI 리터러시(AI Literacy for Creatives) 이다. 셋째, 윤리성과 포용성을 기반으로 문화·창의 산업 전반을 지원하는 AI 대응 문화정책(AI-Responsive Policies for the Cultural & Creative Economy) 이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것은 기술이 인간을 지배하는 미래가 아니라, 기술이 인간의 창의성과 문화를 더욱 확장시키는 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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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즈레미 하미드

아세안 사무국, 디지털경제국 선임담당관

하즈레미 하미드는 멀티미디어 대학교에서 정보기술학 학사를, 바스 대학교(University of Bath)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PRINCE2® 프로젝트 관리 자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스트로(ASTRO), 파나소닉 R&D 등 민간 기업을 거쳐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MOSTI), 그리고 총리실 산하 행정현대화·관리기획처(MAMPU)에서 고위직을 역임하며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전문성을 쌓았습니다.

이러한 정책 및 정보기술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아세안(ASEAN) 사무국에서 디지털 경제 담당 선임관(Senior Officer)으로 재직 중입니다. 그는 '아세안 디지털 마스터플랜 2025' 산하 이니셔티브를 주도하고 있으며, '아세안 디지털 경제 프레임워크 협정(DEFA)' 및 '아세안 AI 거버넌스·윤리 프레임워크'에 대한 정책 자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인프라, 국경 간 데이터 이동, AI 거버넌스 및 역내 디지털 협력을 다루는 전문가로서, 그는 AI 거버넌스 관련 연사로 활발히 활동하며 아세안 전역의 지속 가능한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가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AI와 신뢰를 구축하다

아세안은 책임 있고 윤리적인 AI 활용을 위해 역내 공통의 거버넌스 기준과 정책 가이드를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각 국은 국가 AI 전략을 통해 산업, 공공서비스, 보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세계 최초의 AI 거버넌스 테스트 프레임워크(A.I. Verify)와 윤리 가이드를 구축해 책임성·투명성을 제도화하고 있으며, 베트남·태국 등은 데이터 인프라, 인재 양성, 산업 적용, 윤리·규제 정비를 포괄하는 국가 전략을 추진 중이다. 다만 AI 확산 과정에서 노동시장 영향, 편향과 공정성, 투명성, 개인정보 보호 등 윤리적·사회적 위험이 병존하고 있어, 규제 수준과 집행력의 차이가 큰 국가별 정책을 넘어 역내 공조 및 표준화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ASEAN Digital Economy Framework Agreement(DEFA)는 이러한 통합 정책의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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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티 스리상남

아세안 재단, 이사장

아세안재단 이사장 피티 스리상남은 쭐라롱껀 대학교에서 국제경제·금융학 석사 학위를, 멜버른 대학교에서 경제·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2002년부터 쭐라롱껀 대학교에서 국제경제학 및 아세안학을 가르쳐 왔으며, 유럽학연구소 부소장(2010~2012)과 아세안연구소 부소장(2012)을 거쳐 2013년 아세안연구소 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학술적·전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 태국 왕립정부 장학생협회로부터 '라이징 스타상(Rising Star Award)'을 수상하였고, 2021년에는 베이징 대학교 방문학자로서 '동방 장학금(Dongfang Scholarship)'을 받았습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동남아시아 경제 발전, 아세안 경제 통합, 그리고 중소기업(SME) 발전입니다. 이러한 지역 경제 및 아세안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재 아세안 시사 문제를 다루는 4개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자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식에서 역량 강화로

AI 리터러시란 단순히 AI를 활용할 수 있는가에 관한 문제가 아닌, AI의 활용과 그 책임에 대해 인지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아세안의 경우 AI 리터러시는 포함(inclusion)의 문제이기도 한데, 데이터 기반 학습을 토대로 하는 AI의 특성상 정보 편향이 발생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점에서 아세안재단은 기술·교육·문화를 연결해 아세안 시민이 디지털 전환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하며, 책임 있는 AI 리터러시 확산과 역량 강화를 핵심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AI Ready ASEAN과 MSME AI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질적 교육, 현지화된 지원, 정책 연계를 기반으로 디지털 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도구라는 인식이 중요하며 윤리와 책임을 중심에 둔 한-아세안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세션4 토론 주요 발언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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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레이터

캐슬린 디지그

싱가포르 국립 미술관, 큐레이터

캐슬린 디지그는 싱가포르 출신의 연구자이자 큐레이터입니다. 큐레이터로서 작가 레지던시, 교육 프로그램, 출판물 및 전시를 기획·개발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냉전 시기 동남아시아의 전시 역사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최근 전시 및 연구 프로젝트로는 Carlos Quijon Jr.와 함께 기획·개발한 「Afro-Southeast Asia Affinities」(2021~2022)와 Fang Tze Hsu와 공동 큐레이팅한 「Art Histories of a Forever War: Modernism Between Space and Home」(2022) 등이 있습니다. 현재 싱가포르 국립미술관에서 동남아시아의 관점에서 기술의 미술사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모더레이터 : 캐슬린 디지그 토론자 : 탄왕 베사르, 조나단 탄 기 티옹, 하즈레미 하미드, 피티 스리상남

Q1 ) 동남아시아에서 AI 리터러시를 시급하게 만들어가는 실제 동인은 무엇이며, 그리고 왜 지금 이 문제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 (탄왕 베사르) “우리가 AI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문화적 영역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AI 리터러시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시급한 과제입니다.”

- (피티 스리상남) “AI 리터러시는 문화 리터러시, 그 중에서도 다양성의 보호와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특히 지형적·사회문화적 차이가 크게 공존하는 아세안 지역에서 더욱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세안재단이 진행한 AI Ready ASEAN 프로젝트는 구글이 개발한 AI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을 그대로 도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아세안 11개국의 매우 다양한 사회문화적 환경과 물리적 조건(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지역 등)에 맞도록 수정·보완한 뒤, 각국의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아세안에서 AI 리터러시를 구축한다는 것은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차원을 넘어, 이러한 지형적·물리적 장벽을 해결하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처한 조건 속에서도 AI 시대에 포용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 (하즈레미 하미드) “AI와 그 활용이 가져올 잠재력, 특히 아세안 지역의 GDP 성장과 연결된 가능성에 대해서는 팬데믹 이전부터 이미 논의가 이루어져 왔습니다. 그러나 팬데믹을 거치며 전 세계가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체감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관련 논의는 더욱 가속화되고 심화되었습니다. 이제 중요한 질문은, 우리가 이 AI 시대에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무엇이 우리의 강점이고 어떤 지점이 약점인지 파악하는 일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아세안 11개국과 함께 논의하며 전략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핵심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조나단 탄 기 티옹) “AI 시대의 콘텐츠 확산(disseminating)은 단순히 정보가 널리 퍼지는 차원을 넘어, 끝없이 생성되는 콘텐츠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소비되고, 또 어떻게 수익화 구조에 포함되는지까지 이해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AI 리터러시는 단순한 기술 이해를 넘어, 무한한 콘텐츠의 바다 속에서 우리가 어떤 위치에 놓여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엇이 경제적 가치로 전환되고 있는지를 자각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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