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아모레퍼시픽재단의 '찾아가는 K-뷰티 메이크업 클래스'가 지난 9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LA한국문화원(원장 이해돈) 아리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강좌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재외 한국문화원(홍보관)과 협력해 한국의 우수 문화예술 프로그램(단체)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한국 문화예술의 국제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 주LA한국문화원 아리홀에서 열린 아모레퍼시픽재단의 '찾아가는 K-뷰티 메이크업 클래스' - 출처: 통신원 촬영 >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등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끄는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그 어느 때보다 커진 K-뷰티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과 함께 한국 뷰티 제품, 관련 기술의 글로벌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해돈 LA한국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는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K-뷰티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라며 "아모레퍼시픽재단과 함께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K-뷰티의 독창성과 가치를 체감하고 더 나아가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미주와 유럽권역을 순회하며 주LA한국문화원을 시작으로 워싱턴, 영국, 스페인, 체코의 재외한국문화원(홍보관)에서 이어 진행된다.

< 부스에 놓여진 색색의 화장품 - 출처: 통신원 촬영 >
행사 당일, 평소 공연과 시사회가 열리던 아리홀은 체험 워크숍 공간으로 변신해 색색의 화장품과 팔레트가 놓인 5개의 부스로 꾸며졌다. 그리고 각 부스에는 행사 예약을 한 현지인 여성들이 자리했다.

< 강사진으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있는 참가자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이번 강좌는 K-뷰티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에 대한 소개와 데모, 그리고 참가자들이 직접 메이크업을 해보는 워크숍으로 꾸며졌다. 강사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 기업 아모레퍼시픽의 이진수 메이크업 마스터와 우수현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함께 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저스트 메이크업>의 심사위원이기도 한 이진수 메이크업 마스터의 K-뷰티 메이크업 강의 시간에 참가자들은 높은 몰입도를 보이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진수 메이크업 마스터는 K-뷰티 메이크업의 특징을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프렙', '여러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의 다양성에 맞도록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피부톤', '하이라이트가 인퓨즈 되고 빛나는 피니시가 특징인 블러시 트렌드', 그리고 '입술 안쪽을 짙게 칠한 후 바깥으로 갈수록 옅어지는 그라데이션 입술 화장'으로 꼽았다.

< 행사 참가자들이 함께 한 단체 사진, 메이크업 시범 모델이었던 여성이 KOFICE 로고 팻말을 들고 서 있다 - 출처: 통신원 촬영 >
강의를 마친 후에는 자원하는 참가자를 무대 위로 초대해 강사가 직접 메이크업 시범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모델의 얼굴이 변해가는 과정을 놀라움과 감탄이 가득한 눈으로 지켜봤다. 모델 시범 시간 이후에는 직접 각자의 얼굴에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해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테이블 위에 마련된 제품을 얼굴에 바르며 스킨 제품의 놀라운 피부 표현력과 고급스러운 색감에 감탄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함께 LA를 찾은 우수현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참가자들의 메이크업 마무리를 도왔다. 특히 다양성을 존중해 아주 밝은색의 파운데이션은 물론, 짙은 색도 마련해 아프리칸 아메리칸 여성도 자신의 피부에 맞는 화장을 즐길 수 있었다.

< 케이팝 팬이자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넬말리 리베라, 이진수 메이크업 마스터로부터 터치업을 받고 있다 - 출처: 통신원 촬영 >
케이팝 팬이자 현재 LA한국문화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넬말리 리베라(Nelmalie Rivera, 27세)도 이날 행사에 참가했다. 한국인 남자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넬말리는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화사한 메이크업을 보면서 한국인들의 세련된 미적 감각과 표현력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진수 메이크업 마스터가 가르쳐 준 것처럼 부스 위의 화장품을 수분 보습제부터 차례로 하나씩 얼굴에 정성껏 발라 나갔다. 피부톤을 표현하는 파운데이션을 어플리케이터로 살살 눌러 바르고 난 그는 "어쩌면 이렇게 피부가 매끄러워 보이죠? 믿을 수 없어요."라며 K-뷰티 메이크업 제품에 대해 놀라움을 표현했다.
4가지 정도의 블러셔를 골고루 섞어 자신만의 고유한 칼라를 창조한 넬말리 리베라는 이진수 메이크업 마스터의 설명대로 양쪽 눈 아래로부터 광대뼈를 오가며 얼굴에 생기를 더했다. 그는 '미국 화장품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한 피부에 잘 스며드는 느낌'을 K-뷰티 제품의 특징으로 꼽으며 "제품 품질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당장 구매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K-뷰티 행사가 끝난 후 아리홀 앞에는 여러 벌의 한복이 높여 있어 원하는 관람객은 누구나 한복을 입고 사진을 촬영해 보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 여럿 줄을 서서 색다른 체험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행사가 끝나고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에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게 된 한 현지인 여성은 "한국에 살기 전과 후의 얼굴을 찍어 비교한 유튜브 영상을 몇 편 봤는데 오늘 메이크업을 직접 배우고 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아요."라면서 한국 여성들의 세련된 메이크업 솜씨와 K-뷰티 제품 품질에 대해 칭찬했다.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