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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전문정보 제공

케이팝 축제로 2026 새해를 맞이하는 싱가포르

  • 조회수

    28

  • 게시일

    2026-01-31

  • 국가

    싱가포르

싱가포르가 2026년 새해를 케이팝과 함께 맞이했다. 2025년 12월 31일 밤, 싱가포르 전역에서 열린 공식 카운트다운 행사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주요 무대에 올라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 슈퍼주니어(SUPER JUNIOR)와 레드벨벳(Red Velvet) 유닛 아이린&슬기가 각각 핵심 무대의 헤드 라이너(headliner)로 나서며, 싱가포르의 연말 문화 행사에서 케이팝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싱가포르의 연말 카운트다운은 매년 정부 및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대규모 국가 행사로 진행된다.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관광, 도시 이미지, 문화 정책이 결합된 행사로, 해외 아티스트 섭외 역시 이러한 전략의 일부로 여겨진다. 올해 카운트다운 역시 싱가포르 미디어 그룹 메디아 콥(Mediacorp)과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Singapore Sports Hub)가 각각 행사를 주관하며 도시 전반을 무대로 활용했다.


센토사 실로소 비치(Siloso Beach)에서는 메디아 콥이 주관한 ‘레츠 셀러브레이트 2026(Let’s Celebrate 2026)’ 해변 콘서트가 열렸다. 이 무대의 헤드 라이너는 레드벨벳의 유닛 아이린&슬기였다. 아이린&슬기는 DJ 공연과 지역 아티스트들의 무대 사이에서 메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해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연에는 싱가포르의 베테랑 가수 람리 사립(Ramli Sarip)과 현지 젊은 아티스트들이 함께 참여해, 해외 스타와 로컬 음악인이 한 무대에 오르는 싱가포르식 카운트다운 포맷을 그대로 보여줬다. 자정이 가까워지자 해변 상공에서는 불꽃놀이가 이어지며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


 < 해변 콘서트 포스터 - 출처: 메디아 콥 인스타그램 계정(@mediacorp) >


같은 시간 칼랑(Kallang) 워터 프론트 일대에서는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가 주관한 ‘카운트다운 2026 엣 더 칼랑(Countdown 2026 at The Kallang)’ 행사가 열렸다. 이 무대의 중심에는 슈퍼주니어가 섰다. 슈퍼주니어는 다수의 히트곡 무대를 선보이며 대형 야외무대를 채웠고, 현지 관객과 해외 팬들의 환호 속에 새해를 맞았다. 이 행사에는 싱가포르 출신 아티스트 벤저민 켕(Benjamin Kheng), 타비타 나우저(Tabitha Nauser), 이만 판디(Iman Fandi) 등도 함께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구성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서 약 35분간 불꽃놀이를 진행해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 슈퍼주니어가 함께하는 카운트다운 행사 - 출처: 칼랑(Kallang) 홈페이지 >


싱가포르가 연말 카운트다운 무대에 케이팝 아티스트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처음이 아니다. 다만 올해는 슈퍼주니어와 레드벨벳 유닛이라는 서로 다른 세대의 케이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를 각각 다른 카운트다운 무대의 중심에 배치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장기간 아시아 전역에서 팬덤을 유지해 온 슈퍼주니어와, 비교적 최근 케이팝 흐름을 상징하는 레드벨벳 유닛의 조합은 싱가포르가 겨냥하는 관객층의 폭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보통 싱가포르의 이런 글로벌 행사는 해외 아티스트를 단독 주인공으로 내세우기보다는 현지 음악인과 병치하는 방식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외국 문화를 수입만 하는 형식이 아니라, 글로벌 대중문화와 로컬 문화를 동시에 보여주는 ‘혼합형 무대’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싱가포르 문화 정책의 방향성을 드러낸다. 계속적으로 자국의 문화를 키워가려 노력하는 국가 정책과도 맞닿아 있으며 케이팝은 이 구조 속에서 가장 대중성이 높은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 가수가 해외 국가 행사 성격의 무대에서 새해를 여는 장면은 케이팝의 위상이 단순한 콘서트 콘텐츠를 넘어섰음을 보여준다. 단독 공연이나 팬미팅이 아닌, 한 도시의 새해를 알리는 공식 무대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슈퍼주니어는 이번 카운트다운 공연 이후에도 싱가포르에서 단독 콘서트 등 추가 일정을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문화 허브를 지향하는 싱가포르는 앞으로도 연말 카운트다운과 같은 대형 공공 행사를 통해 글로벌 대중문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의 시작을 케이팝 축제로 연 싱가포르의 선택은,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대중문화가 차지하는 현재의 위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남게 됐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메디아 콥 인스타그램 계정(@mediacorp), https://www.instagram.com/mediacorp

- ≪채널 뉴스 아시아(Channel News Asia)≫ (2026. 01. 01).

Super Junior, Red Velvet stars perform at Singapore’s 2026 countdown concerts alongside local, regional acts, 

https://cnalifestyle.channelnewsasia.com/entertainment/kpop-super-junior-red-velvet-singapore-countdown-2026-573406

- 칼랑(Kallang) 홈페이지, https://www.thekallang.com.sg/who-we-are/media-centre/news/complete-guide-countdown-2026-kall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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