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부터 보름간 스트레이 키즈의 역대 최대 규모 월드 투어를 담은 영화 <스트레이 키즈: 더 도미네이트 익스피리언스(Stray Kids: The Dominate Experience)>가 카자흐스탄 주요 도시를 비롯한 대부분의 영화관에서 상영됐다. 최근 카자흐스탄에서는 케이팝의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면서 각 도시마다 케이팝 아티스트 팬클럽이 자생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한국의 공식 팬클럽과 직접 연결된 조직은 아니지만,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서로 교류하며 아티스트의 생일과 같은 기념일을 자체적으로 기념하는 모임도 이어가고 있다.
이들에게 가장 큰 소원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콘서트 현장을 직접 찾는 것이지만, 카자흐스탄에서는 케이팝 아티스트 공연이 좀처럼 개최되지 않아 현지 팬들의 아쉬움이 이어져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스트레이 키즈 영화 개봉 소식은 팬들에게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 됐다. 콘서트 영화를 극장에서 관람하는 형식이 생소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날부터 상영관 좌석이 모두 매진될 만큼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관객들은 실제 콘서트에 참석한 듯 응원용 라이트 스틱을 들고 환호하며 영화 관람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 스트레이 키즈 : 더 도미네이트 포스터 - 출처: '차플린(chaplin) 카자흐스탄' 웹사이트 >
<스트레이 키즈: 더 도미네이트 익스피리언스(Stray Kids: The Dominate Experience)>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큰 흥행 성과를 거뒀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현지 시간 6일 개봉한 이 영화는 2월 첫째 주말 동안 61개국에서 총 1,91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글로벌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개봉 첫 주말 북미 지역 1,724개 극장에서 약 56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멕시코 박스오피스에서는 21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1위를 차지했다. 독일에서는 약 16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역대 케아팝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고,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도 약 14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이탈리아, 스페인, 브라질, 프랑스, 페루, 칠레, 호주 등 다양한 국가에서 긍정적인 흥행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폴 더그데일 감독이 연출한 이번 콘서트 영화는 2024년 8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전 세계 35개 지역에서 총 56회 공연으로 진행된 스트레이 키즈 월드 투어 <도미네이트(Stray Kids World Tour ‘DOMINATE’)>의 열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특히 2025년 5월 31일과 6월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콘서트 실황을 중심으로 제작됐으며, 스트레이 키즈는 해당 공연을 통해 4세대 케이팝 그룹 최초로 이 무대에 오른 기록을 남겼다.
영화에는 공연 실황뿐 아니라 무대 뒤 이야기와 멤버들의 독점 인터뷰도 함께 담겼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4년 여름부터 2025년 가을까지 이어진 ‘도미네이트’ 월드 투어를 통해 전 세계 35개 지역에서 총 56회의 콘서트를 개최했으며, 약 1억 8,5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해당 연도 가장 성공적인 케이팝 투어 그룹으로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와 주요 도시 알마티, 쉼켄트 지역 극장에서 영화가 개봉되자 현지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각 극장 사이트에서는 10점 만점 기준 평균 평점 9.5를 기록했으며, 상영 회차마다 관객들로 객석이 가득 찼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이 아닌 대형 스크린으로 관람하는 콘서트 영상은 실제 공연장을 방불케 했다. 관객들은 함께 떼창을 부르고 응원용 라이트스틱을 흔들며 영화관을 콘서트 현장 같은 분위기로 만들었다.

< 영화 상영 정보와 평점 - 출처: '키노(kino) 카자흐스탄' 웹사이트 >
영화를 상영하고 나온 이는150여분의 상영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며 감상평을 남겼다. 한국에 직접 가지 못해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스트레이키즈의 콘서트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고, 이 영화를 보고 나니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는 말도 많았다. 전 세계에 있는 팬들을 찾아다니는 월드 투어 덕분에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직접 마주하는 기쁨이 당연히 크겠지만 월드 투어로 방문하지 못하는 국가의 팬들에게 콘서트 영화는 마치 단비와 같았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이미 엔시티와 블랙핑크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된 바 있다. 그 때는 호응이 미미했으나 이번 스트레이키즈의 영화는 꽤 화제가 되었다. 아티스트를 직접 만나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다큐멘터리 영화나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방송, 유투브 콘텐츠, 댓글로의 소통 등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본다. 앞으로 어떤 다양한 방법으로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전 세계의 팬들을 만나줄 지 기대가 된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차플린(chaplin) 카자흐스탄 웹사이트, https://chaplin.kz/astana/movie/2705
- 키노(kino) 카자흐스탄 웹사이트, https://kino.kz/ru/cinema/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