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 '폭싹 삭았수다'의 배경 속 제주 장면 - 출처: '국립한글박물관 홈페이지'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홍콩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드라마 촬영지인 제주도가 홍콩인들 사이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홍콩인 지나는 이번 설 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를 찾았다. 가족 모두 ‘폭싹 속았수다’의 팬이라고 밝힌 지나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제주 어촌과 감귤밭, 해녀박물관 등을 직접 가보고, 제주 동문시장과 성산일출봉 등 주요 관광 코스를 돌아보는 데 3박 4일이 부족했다”며 “유명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해 지난해 서울 여행보다 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한국 방문 외국인 가운데 제주 방문 비율은 2025년 1분기 8.9%에서 2분기 9.0%, 3분기에는 10.5%로 상승하며 3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드라마에 등장한 ‘해녀박물관’의 외국인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58.9% 증가해 약 5만 명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솔로지옥5' 포스터 - 출처: '오빠 이즈 라이프(@Oppa is Life)' 페이스북 >
최근 여행 트렌드를 살펴보면 서울 외 지방 여행을 계획하는 홍콩인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한 지역을 직접 방문하는 것을 주요 여행 목적으로 삼고 있다. 실제로 각국 언론에서도 TV 속에 등장한 한국 각 지역의 모습을 앞다투어 소개하고 있다. 트레블앤레저아시아닷컴은 홍콩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솔로지옥5>에 등장하는 장소들을 소개했다. 해당 매체는 “한국의 외딴 섬에서 사랑을 찾고자 하는 매력적인 싱글들이 새롭게 돌아왔다”며 “‘솔로지옥’은 한국 최초의 리얼리티 데이팅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전 시즌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미 많은 팬층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은 몰래 주고받는 눈빛과 솔직한 고백, 그리고 ‘인페르노’에서 탈출해 ‘파라다이스’에 도달하기 위해 진정한 관계를 쌓아가는 시간과의 싸움을 담은 12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고 소개했다. 기사에서는 꼭 방문해야 할 한국의 아름다운 섬과 관광지로 사승봉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인천대공원, 인천 레일바이크, 동화마을, 초지진 등이 포함됐다.

< tvN 드라마 '스프링피버'- 출처: '프리미엄 비디오' 웹 사이트 >
또한 트래블앤레저아시아닷컴은 최근 방영한 한국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스프링피버>는 꽃으로 물든 한국의 아름다운 도시 포항을 배경으로 가상의 해안 도시 신수를 담아냈다고 소개했다.안보현, 이주빈, 차서원이 주연을 맡은 <스프링피버>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선사하는데, 서울에서의 힘든 시간을 보낸 윤봄이 가상의 작은 마을 신수로 교환교사로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언론은 “tvN 드라마 <스프링피버>는 세계 최대 철강 생산 업체 중 하나가 위치한 한국의 해안 도시 포항에서 주로 촬영되었는데,<갯마을 차차차>, <웰컴투삼달리>처럼 아늑한 분위기의 소도시 배경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스프링피버>는 당신에게 딱 맞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라며, 주요 촬영지는 경북 최대 도시이자 매력적인 항구 도시인 포항으로, 드라마에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하는데, 인기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와 <동백꽃 필 무렵> 역시 포항에서 촬영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방 여행 활성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적 노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는 “한국이 3천만 관광객 유치 전략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인에 대한 비자 장벽을 철폐하고, 중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 국민 가운데 한국 방문 이력이 있는 경우 최대 10년까지 유효한 복수 입국 비자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3천만 명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비자 규제 완화, 지역 공항 노선 확대, 가격 폭리 단속 강화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특히 서울 외 지역으로 관광객을 분산시키기 위한 정책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역 공항 전용 항공 교통권을 신설하고 신규 노선 유치를 위해 항공 교통료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등 지역 공항 직항 국제선 운항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공항과 지역 공항 간 국내 연결 항공편이 추가되고, 현재 서울 지역 13개 노선으로 제한된 심야 공항버스 운행 구간도 충청도와 강원도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정책에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진행되는 ‘한국 방문의 해’ 캠페인도 포함됐다. 정부는 뷰티와 음식 테마 여행, 하이킹 체험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관광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이는 관광객들이 단순한 명소 방문을 넘어 현지인처럼 생활을 체험하는 여행을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국립한글박물관 홈페이지, https://www.hangeul.go.kr/webzine/202505/sub2_2.html
- 오빠 이즈 라이프(@Oppa is Life)' 페이스북, https://buly.kr/Edur01l
- ⟪TRAVEL+ LEISURE⟫(2026. 2.10). ‘Spring Fever’ Filming Locations: Romance Amid Flowers In South Korea's Scenic Pohang, https://buly.kr/BTRDLOS
- 프라임 비디오 웹사이트, https://www.primevideo.com/detail/Spring-Fever/0OJJ14MGOIWZG5O3S39NDD4C89
- ⟪myNEWS⟫(2026. 2. 25). South Korea axes visa barriers for Indonesians in 30 million visitor drive, https://buly.kr/Edur07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