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 홈 아이콘

한류 전문정보 제공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을 맞이하는 일본의 전통, 세츠분

  • 조회수

    11

  • 게시일

    2026-03-06

  • 국가

    일본(오사카)

한국에서 봄이 시작되는 시기를 보통 3월로 인식하는 것과 달리, 일본에서는 매년 2월이 봄의 시작을 의미한다. 봄을 알리는 일본의 전통 풍습인 ‘세츠분(節分)’이 가까워지면 일본의 거리 곳곳은 이를 준비하는 분위기로 분주해진다. 세츠분은 새로운 해의 시작을 기념하며 콩을 뿌려 악령을 쫓고 행운을 불러온다는 의미를 지닌 풍습이다. ‘계절을 나눈다’라는 뜻을 가진 세츠분은 본래 사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특히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을 알리는 2월의 세츠분이 대표적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오는 시기를 새해의 시작에 비유해 입춘 무렵에 기념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세츠분의 날짜는 해마다 조금씩 달라지지만 대부분 2월 3일 전후이며, 2026년 세츠분은 2월 3일에 진행됐다.


세츠분 당일이 되면 많은 일본 가정에서는 집 안과 현관에서 콩을 뿌리며 “오니와 소토, 후쿠와 우치!(鬼は外、福は内)”라고 외친다. 이는 악령을 도깨비에 빗대어 “도깨비는 밖으로, 복은 안으로”라는 뜻을 담고 있다. 집 안에 뿌린 콩은 복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가족 구성원들은 자신의 나이만큼 콩을 주워 먹는 풍습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콩은 악령이나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의미를 지녀 세츠분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로 꼽힌다.


일본의 문화연구블로그(日本文化研究ブログ)에 따르면 일본의 ‘콩 뿌리기 풍습’은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약 706년경 중국에서는 계절의 전환점마다 나쁜 기운이 찾아온다고 믿었으며, 이를 쫓아내어 병과 재앙이 없는 상태인 ‘무병식재(無病息災)’를 기원하는 풍습이 존재했다. 자연재해가 빈번한 일본에서는 이러한 자연신앙과 관련된 전통 풍습이 오랜 시간 자리 잡아 왔다. 세츠분은 단순히 병과 재앙이 없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넘어 현대 일본인들에게 심리적 위안을 제공하는 행사로도 이어지고 있다. 콩을 뿌리는 행위를 통해 사람들은 마음속 불안과 걱정을 덜어내고, 연초의 어려움을 뒤로한 채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갖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external_image

< 시마네현의 대형마트 트라이얼(トライアル)에 진열된 세츠분 상품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세츠분 시즌이 다가오는 1월 말부터 일본 전역의 마을 상점과 대형 마트에서는 다양한 세츠분 관련 상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매장에는 악령을 상징하는 도깨비 가면과 도깨비 일러스트가 그려진 여러 색상의 콩 제품, 도깨비 방망이에 비유되는 기다란 김밥 ‘에호마키(えほうまき)’ 등이 진열되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세츠분을 앞둔 상점가에는 관련 상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도 이어진다. 콩 상품의 가격은 세금을 제외하고 평균 약 160엔(약 1,507원) 수준이며, 어린이용 도깨비 가면이 함께 포함된 과자 상품은 약 318엔(약 2,998원)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일본식 김밥인 에호마키는 세츠분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에호마키에는 총 7가지 재료가 들어가는데, 각각이 행운의 신을 상징한다고 여겨진다. 세츠분 당일에는 그해 복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신 ‘토시토쿠신(歳徳神)’이 있는 방향을 향해 소원을 빌며 말을 하지 않은 채 김밥을 통째로 먹는 풍습이 이어지고 있다.

에호마키의 기원은 에도시대(1603~1868년) 오사카의 하나마치 지역에서 상업 번창을 기원하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1998년 한 대형 편의점 업체가 ‘마루카부리즈시 에호마키(丸かぶり寿司恵方巻, 통째로 먹는 에호마키)’라는 이름으로 상품화해 판매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전통 음식뿐 아니라 긴 형태의 롤케이크나 와플 등 다양한 디저트 제품도 세츠분 시즌 상품으로 등장하며 새로운 소비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external_image

< 복을 가져다주는 에호마키의 판매현황과 토시토쿠신 - 출처: (좌, 중간)통신원 촬영, (우)'일본문화연구' 블로그 >


지역별 신사에서도 세츠분을 맞아 대규모 콩 뿌리기 행사가 진행된다. 신사를 찾은 방문객들은 새해의 행운과 안녕을 기원하며 콩을 뿌리고 전통 의식에 참여한다. 일본 주요 미디어 역시 각 지역 신사의 행사 현장을 보도하며 세츠분의 분위기를 전국에 전하고 있다. 세츠분 다음 날인 2월 4일, 일본 ≪NHK 돗토리 뉴스(鳥取ニュース)≫는 돗토리현에 위치한 한 신사에서 학생들이 콩을 뿌리며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모습을 현장 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보도 영상에는 해맑은 표정으로 콩을 뿌리는 어린이들의 모습과 함께 “올 한 해의 복을! 신사에서 콩 뿌리기”라는 안내 문구가 담겨 행사 분위기를 전했다.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모습은 세츠분이 단순한 전통 의례를 넘어 공동체가 한 해의 안녕을 함께 기원하는 행사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세츠분은 한 해의 좋은 기운을 불러오기를 바라는 의미 속에서 남녀노소가 함께 참여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계절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external_image

< 돗토리현에 위치한 신사의 대규모 콩뿌리기 현장 - 출처: 통신원 촬영 >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 일본문화연구 블로그, https://jpnculture.net/setsubun/ 

 


주요사업 한눈에 보기

코리아시즌

한국 문화 확산의 잠재력을 가진 국가 전역에서 해외 주요 문화기관, 행사와 연계하여 동시대성·예술성·대중성을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한국 문화예술을 소개합니다. 매년 공연, 전시, 인적교류 등 주체와 장르, 실현 방식의 다변화를 통해 대상국 국민의 한국 문화예술 이해도와 호감도를 높여 양국 문화교류 활성화를 도모합니다.

상호문화교류의 해

정상외교를 계기로 국가 간 합의에 따라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선포하고 문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협력관계를 구축합니다. 양국의 문화정책과 서로의 문화에 대한 관심, 문화예술기관 간 협력을 토대로 쌍방향 문화교류, 청년예술인 인적교류, 공동창제작을 기획하고 실현하고 있습니다. 상호문화교류의 해 사업은 국가 간 이해와 교류 기회 확대에 기여합니다.

국제교류 컨설팅

여러 기관과 사업에 흩어져 있는 국제문화교류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상담 창구를 개설하고, 권역별로 전문가 현장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다양한 전문가들의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예술계 국제교류 활성화를 지원합니다.

투어링 케이-아츠

42개 재외 한국문화원·문화홍보관과 협력하여 국내 우수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해외순회를 지원합니다. 문화예술 단체의 국제적 역량을 제고하고, 네트워크 확대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문화예술 분야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도모합니다.

문화예술 민간국제교류 지원

문화예술 현장의 수요에 부응하여, 민간단체 중심의 문화예술 국제 교류 촉진을 목표로 합니다. “우수 플랫폼 디렉토리”에 포함된 공연장, 전시장, 페스티벌 등으로부터 초청받은 공연, 전시의 항공료, 운송비를 지원합니다.

쌍방향 국제문화협업 지원

한국 문화예술의 글로벌 위상 강화에 따라 증가하는 해외의 국내 기반 협업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외 문화예술 교류 및 협업 활성화를 지원합니다. 국내 문화예술인의 국제 무대 진출을 위한 선순환 환경을 조성하며, 한국을 거점으로 한 인·아웃바운드 문화예술 행사 개최를 통해 교류의 장을 마련합니다. 이를 통해 협업 국가들과 지속 가능한 쌍방향 문화예술 교류를 확산합니다.

국제문화교류 전문인력 양성

문화예술 및 문화산업 분야 기획인력이 국제문화교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력단계별 해외파견 지원, 프로젝트 지원, 국제문화교류 아카데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외파견 전문인력은 해외 유수의 축제, 문화예술기관에서 업무 지원, 연구 수행 또는 자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국제교류 경험과 네트워킹을 도모합니다. 파견 종료 후에는 후속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에서 프로젝트를 추진, 문화분야 국제교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국제문화교류 협의체

국제문화교류 유관기관 간 협의체를 구성해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향후 사업 방향성과 실질적인 협력 지점을 발굴하여 국제문화교류 활성화 기반을 조성합니다. 협의체에는 문화예술 유관기관, 주한외교단, 축제 위원회, 국 공립 문화예술단체와 지역문화재단 대한민국 전역에서 국제교류를 추진하는 국내외 기관, 단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류교류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2005년부터 이어온 ‘문화동반자 사업’을 확대하여, 세계 각국의 문화 전문가들이 협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합니다. 역량강화, 워크숍, 포럼 등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매개로 국제문화교류의 기반을 강화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공동 프로젝트 도출로 협력의 장을 마련합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며 한국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 및 확장할 것입니다.

미래혁신 문화교류 지원

한국과 아세안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문화교류 기반 강화를 위한 협력 사업을 추진합니다. 2024년, 한-아세안이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기념하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음에 따라 한-아세안 간 교류의 지속확대는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 사업은 ‘한-아세안 미래혁신’이라는 제목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 문화예술, 문화산업 관계자가 공통의 의제를 도출하여 포럼 및 연계행사를 개최하고,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연대와 교류를 이어왔습니다.

어울림 한국문화페스티벌 대학지원 사업

해외 문화원이 없는 지역에 소재한 외국 대학과 국내 대학이 협력하여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고 K-컬처의 지속적인 확산을 도모합니다.

청년 K-컬처 글로벌 프런티어

K-컬처와 청년의 잠재력을 연결해 해외 현지 프로젝트 수행과 문화 분야 공공 해외기관 파견을 지원하고, 청년의 국제 역량과 자기효능감 강화를 통해 글로벌 K-컬처 확산에 기여합니다.

마이케이페스타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에서 산업 최전선의 전문가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한류 확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합니다. K-POP콘서트, 글로벌 컨퍼런스, B2B·B2C박랍회 등 다태로운 프로그램들을 통해 문화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 글로벌 축제를 지향합니다. 나아가 문화 영향력의 확대와 연관 산업 문야의 직·간접적인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한류 조사연구

한류, 국제문화교류 관련 기초·심층자료 발간에 주력합니다. 40여 개국 해외통신원을 통해 세계 속 문화교류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한편 <한류백서>, <한류NOW>, <해외한류실태조사>, <한류의 경제효과 연구> 등 연간·분기·격월간 간행물 발간으로 꾸준하고도 폭넓게 글로벌 문화 흐름을 진단합니다. 연구의 깊이에 사안의 시의성을 더한 발간자료는 한류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해석을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국제문화교류를 지지하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Quick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