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한국계 작가 일라 리(Ela Lee)의 두 번째 장편소설 『민박(Minbak)』이 현지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2026년 3월 5일 영국에서 출간된 이후 여러 문학 매체와 방송에서 소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대표 서점 체인 포일스(Foyles)에 따르면, 소설 『민박(Minbak)』은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세 세대에 걸친 여성의 삶을 따라가는 서사 구조를 가진 작품이다. 이야기는 1985년 한국 인천의 한 ‘민박’에서 태어난 아기가 9일 만에 사라지는 사건으로 시작된다. 이후 2008년 런던으로 시점이 옮겨가며, 딸 아다(Ada)가 어머니 하나(Hana)의 과거와 가족의 비밀을 추적하는 과정이 전개된다. 작품은 한국의 군사 정권 시기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의 런던이라는 서로 다른 시대와 공간을 교차시키며, 기억과 가족의 역사, 상실의 경험을 탐색한다.
이 소설은 두 개의 시간대를 교차시키는 서사 구조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의 문학 비영리 기관 우먼스 프라이즈 포 픽션(Women's Prize for Fiction)은 최근 『민박(Minbak)』을 소개하며, 이 작품이 1985년 한국과 2008년 런던을 오가며 한 가족의 비밀과 한국 현대사의 한 단면을 함께 조명한다고 설명했다. 작가 일라 리(Ela Lee) 역시 두 개의 시간대가 단순히 병렬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긴장과 의미를 만들어내며 독자에게 점차 진실을 드러내는 구조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 군사정권 시기의 사회적 분위기와 개인의 삶이 교차하는 방식은 이 작품의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한다.

< 영국에서 출간된 '민박(Minbak)' 표지 – 출처: '우먼스 프라이즈(Women's Prize)' 기사 >
영국에서 출간된 일라 리(Ela Lee) 작가의 장편소설 『민박(Minbak)』이 출간 이후 영국 문단뿐만 아니라 방송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비비씨(BBC)》의 라디오 프로그램 <비비씨 라디오 2 북 클럽BBC Radio 2 Book Club)>은 최근 방송에서 일라 리 작가를 초청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에서 작가는 작품의 영감 중 하나로 가족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특히 1980년대 한국 민주화 시기와 관련된 가족 경험이 소설의 배경 설정에 영향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방송에서 작가는 소설의 일부를 낭독하며, 작품이 한국과 영국이라는 두 문화적 공간을 연결하는 이야기임을 강조했다.
영국 현지 출판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여러 작가와 평론가들은 소설 『민박Minbak)』을 기억과 상실을 다룬 서정적인 이야기이자 한국 현대사의 한 단면을 조명하는 작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세 세대에 걸친 여성의 삶을 중심으로 가족과 역사, 개인의 선택이 남기는 흔적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점이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영국 출판 시장에서는 번역 문학과 디아스포라 서사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민박Minbak)』을은 한국 사회의 역사적 경험과 이주 가족의 이야기를 동시에 다루며, 영국 독자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서사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비비씨(BBC)》(2026. 3. 10). ‘Minbak’ by Ela Lee, BBC Radio 2 Book Club, https://www.bbc.co.uk/sounds/play/p0n54306
- 《우먼스 프라이즈Women's Prize》(2026. 3. 11). Tips for Writing Dual Timelines from Ela Lee,
https://womensprize.com/tips-for-writing-dual-timelines-from-ela-lee/
- 포일스 민박 일라 리(Foyles. Minbak by Ela Lee) 도서 소개 사이트,
https://www.foyles.co.uk/book/minbak/ela-lee/9781787303683?srsltid=AfmBOop7tecLattYGDs2YX-4g05VHCcXhXivDffWJqizBy9QoOL8oMf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