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현재 일본 도쿄에서는 한국 푸드 유통이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통신원의 2025년 기사에서 다룬 바와 같이, 편의점에서는 한국 푸드 페어가 기획되고, 일본의 대형 유통기업인 이온에서는 한국 푸드 코너를 기간 한정으로 운영하는 등 유통 채널이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또한 도쿄의 대표적인 코리아타운인 신오쿠보에서는 대형 마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한국 식품이 상시적으로 판매되며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 주목할 점은 기존의 특정 지역 중심 소비 구조를 넘어, 도심 상업시설 내부로 한국 푸드 유통이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즉, ‘목적지형 소비’였던 신오쿠보 방문에서 벗어나, 일상 동선 내에서 자연스럽게 한국 식품을 접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소비 구조’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한국 푸드가 특정 문화 소비를 넘어 일상적인 식문화로 정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통신원은 2026년 3월 18일, 오픈 행사가 진행 중인 하나마트를 직접 취재하고 관계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 푸드를 이곳에 오픈하게 된 배경에 대해 관계자는 “이전에 다른 지역에서 하나마트를 운영했을 때 높은 수요를 확인하였고, 입점한 쇼핑몰의 유동 인구가 증가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유동 인구 확대와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나가와에서의 매장 오픈은 이번이 처음이며, 판매 성과에 따라 점포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도쿄 시나가와 한국식품 전문점 하나마트 - 출처: 통신월 촬영 >
2026년 도쿄에서는 한국 푸드 유통이 특정 지역을 넘어 도심 상업시설로 확장되며 새로운 소비 접점을 창출하고 있다. 하나마트 시나가와점의 오픈은 단순 유통을 넘어 한일 간 교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어 주목된다. 하나마트 홈페이지에는 “한일을 잇는 다리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한국 슈퍼마켓 개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촉진하고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는 한국 식품 판매를 넘어 한일 간 문화·생활 교류를 촉진하는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이번 점포는 시나가와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글로벌 기업 오피스와 호텔이 밀집한 지역적 특성을 갖는다. 공항 접근성과 신칸센 이용이 가능해 비즈니스 방문객과 외국인 관광객의 유동 인구가 매우 높다. 이러한 입지에 한국 푸드 판매점이 오픈한 것은 유동 인구 기반 소비 확대 전략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통신원의 취재를 통해 나타난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접근성 기반 소비 확대. 기존에는 한국 식품을 구매하기 위해 신오쿠보까지 이동해야 했지만, 이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역세권 상업시설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성 향상은 소비 장벽을 낮추고 반복 구매를 유도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둘째, 유동 인구를 활용한 입지 전략. 시나가와는 오피스, 호텔, 교통 허브 기능이 결합된 지역으로 자연 유입 소비자층이 두텁다. 특히 외국인과 비즈니스 방문객이 많은 환경은 한국 푸드의 글로벌 소비 접점을 형성하는 데 유리하다. 셋째, 상품 구성의 다각화와 라이프스타일화. 라면과 김치 등 전통적 인기 품목뿐 아니라 간편식, 냉동식품, 소스류 등 제품군이 확대되고 있으며, 스킨케어 제품과 팬시 상품 등 비식품군까지 포함됐다. 이는 단순 식품 판매를 넘어 ‘한국식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복합 소비 공간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취재 결과, 소비자 연령층은 매우 다양했으며 현지 소비자뿐 아니라 외국인 방문객도 다수 확인됐다. 특히 젊은 층은 스킨케어 및 캐릭터 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구매 품목 또한 라면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는 한국 문화 소비가 식품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종합적으로 볼 때, 시나가와 사례는 한국 푸드 유통이 특정 지역 중심에서 도심 일상 공간으로 확장되며 새로운 소비 접점을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역세권 상업시설을 기반으로 한 입점 전략은 접근성과 반복 소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모델로 평가된다. 향후 이러한 전략이 도쿄 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경우, 한국 푸드는 보다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 도쿄 시나가와 하나마트 홈페이지, https://naoholdings.com/company-over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