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가 군 복무 공백기를 마치고 완전체로 돌아오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3월 20일 발매된 정규 5집 앨범 <아리랑(ARIRANG)>과 이튿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공연 <비티에스 더 컴백 라이브 |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은 한국을 넘어 유럽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예술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탈리아에서는 주요 일간지와 문화 전문 매체들이 BTS의 복귀를 집중 조명했다.
이탈리아 최대 통신사인 《안사(ANSA)》는 3월 21일 보도를 통해 “수십만 명의 팬이 BTS의 복귀를 보기 위해 서울의 역사적 중심지인 광화문으로 모여들었다”고 전했다. 《안사(ANSA)》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아미들이 보랏빛 물결을 이루며 서울의 심장부를 가득 메웠다”고 현장 분위기를 묘사했다. 특히 약 26만 명의 관객이 광장에 모인 점과 대규모 인파를 질서 있게 관리한 보안 시스템에 주목하며, “군 복무라는 긴 공백을 마친 7인의 케아팝 스타가 다시 세계 무대의 중심으로 화려하게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해당 보도는 이탈리아의 대표 포털인 티스칼리(Tiscali)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현지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탈리아 언론은 BTS의 컴백을 단순한 대중음악 그룹의 복귀가 아니라, 전 세계 케이팝 팬덤과 한국 문화의 영향력을 다시 확인한 상징적 사건으로 해석했다.
또 다른 이탈리아 뉴스 통신사인 《티스칼리(Italpress)》는 앨범 발매 당일인 3월 20일, 신보 <아리랑(ARIRANG)>이 세운 기록적인 성과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앨범이 발매 첫 주 예약 판매만으로 400만 장을 돌파하며 BTS 스스로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고 전했다. 특히 《티스칼리(Italpress)》는 앨범 제목인 ‘아리랑’이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민요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상세히 설명했다. 매체는 “아리랑은 한국인들에게 가장 상징적인 노래이며, BTS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들의 문화적 뿌리와 정체성을 다시 한 번 세계에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록곡들은 단순한 팝 음악을 넘어, 군 복무 기간 동안 느꼈던 그리움과 전 세계 팬들과 다시 연결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 문화 시사 전문지 '리버스타 스튜디오(Rivista Studio)'는 이번 BTS 광화문 공연이 테일러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Eras Tour)에 필적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 출처: '리버스타 스튜디오(Rivista Studio)' 기사 >
문화·시사 전문지인 《리비스타 스튜디오(Rivista Studio)》는 3월 25일 기사에서 <비티에스 더 컴백 라이브 |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의 경제적 가치와 미디어 전략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광화문 현장에 모인 인원도 상당했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전 세계적 도달 범위”라고 평가했다. 《리비스타 스튜디오(Rivista Studio)》는 특히 넷플릭스를 통한 전 세계 실시간 생중계에 주목했다. 매체는 “현장에 모인 약 26만 명보다 훨씬 많은 1,840만 명이 집에서 동시에 공연을 시청했다”며, BTS의 영향력이 오프라인 공연장을 넘어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리비스타 스튜디오(Rivista Studio)》는 《로이터(Reuters)》와 금융 분석가들의 전망을 인용해, 이번 컴백 투어가 티켓 판매와 굿즈, 스트리밍 수익 등을 포함해 최대 2조 7천억 원, 약 18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이러한 규모가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에 견줄 정도라고 평가하며, BTS가 단순한 케이팝 그룹을 넘어 세계 음악 산업을 움직이는 거대한 경제 주체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 어린이/청소년 교육 매체인 '포커스 주니어(Focus Junior)도 BTS 컴백과 광화문 공연' 소식을 전했다 - 출처: 포커스 주니어(Focus Junior) 기사 >
음악 전문지 《로쿨(Rockol)》과 어린이·청소년 교육 매체 《포커스 주니어(Focus Junior)》역시 3월 24일과 26일에 걸쳐 BTS의 복귀를 집중 조명했다. 《로쿨(Rockol)》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비티에스: 더 리턴(BTS: The Return)>를 리뷰하며 “대중음악 역사상 군 복무로 인한 20개월의 공백을 극복하고, 오히려 전성기 이상의 영향력을 유지한 보이그룹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멤버 각각의 솔로 활동이 팀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는 자양분이 되었으며, 7명이 다시 모였을 때 만들어지는 에너지는 이전보다 훨씬 단단해졌다”고 분석했다.
《포커스 주니어(Focus Junior)》는 <비티에스 더 컴백 라이브 |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에서 BTS가 조선 시대 왕의 행차 길을 재현한 무대를 통해 등장한 장면을 특히 인상적으로 소개했다. 매체는 “조선 시대 왕들이 걷던 어가행렬의 길을 따라 무대에 등장한 장면은, 한국의 오랜 역사와 첨단 기술이 결합된 예술적 절정이었다”고 묘사했다. 또한 어린 독자들에게 BTS의 공연이 한국의 전통 미학과 현대적인 팝 문화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는 전통문화 보존과 역사적 정체성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국가다. 그런 점에서 현지 언론이 앨범 <아리랑(ARIRANG)>과 공연 장소인 서울 광화문 광장에 주목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BTS가 서구적 팝 형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한국 고유의 정서와 상징을 세계적 언어로 승화시켰다는 점이 이탈리아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BTS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군 복무라는 물리적 공백이 팬덤의 약화가 아니라, 오히려 BTS의 서사와 진정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도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혔다. 이탈리아 언론은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 디지털 전략이 전 세계 팬들과의 연결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결국 이탈리아 언론은 더 이상 BTS를 단순한 ‘케이팝 현상’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BTS를 비틀즈(The Beatles)나 퀸(Queen)처럼 시대를 대표하고 대중음악사의 흐름을 바꾸는 하나의 문화 권력으로 바라보고 있다. 광화문에서 울려 퍼진 ‘아리랑’은 단순한 공연의 한 장면이 아니라, 긴 공백을 지나 다시 세계의 중심으로 돌아온 BTS의 귀환을 알리는 상징적 순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안사(ANSA)》 (2026. 3. 21). Centinaia di migliaia di fan a Seul per il ritorno dei Bts,
https://notizie.tiscali.it/esteri/articoli/centinaia-migliaia-fan-seul-ritorno-dei-bts/
- 《티스칼리(Italpress)》 (2026. 3. 20). I BTS pubblicano il loro nuovo album “Arirang” e il singolo “Swim”,
https://www.italpress.com/i-bts-pubblicano-il-loro-nuovo-album-arirang-e-il-singolo-swim/
- 《리비스타 스튜디오(Rivista Studio)》 2026. 3.26). Al primo concerto dei BTS dopo 4 anni di pausa si sono presentate “solo” 40 mila persone invece di 260 mila perché il concerto si poteva guardare anche su Netflix, https://www.rivistastudio.com/bts-concerto-arirang-pubblico/
- 《포커스 주니어(Focus Junior)》 (2026. 03.24), Notizie da record: il megaconcerto dei BTS a Seoul,
https://www.focusjunior.it/news/news-e-curiosita/notizie-da-record-il-megaconcerto-dei-bts-a-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