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 소풍 이벤트에 참석한 참가자들 -출처: 통신원 촬영 >
스페인 현지 한류 커뮤니티가 주최한 한국식 피크닉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현지 한류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번 행사는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를 사랑하는 팬들이 직접 만나 한국 문화를 함께 즐기고 교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참여형 문화 행사로,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공원에서 진행됐다.
특히 행사 전 공개된 인스타그램(Instagram) 홍보 게시물은 조회 수 1만 회를 넘기며 관심을 모았다. 게시물이 올라간 직후부터 참가 문의가 이어졌고, “한국 드라마 속 피크닉 같은 분위기를 직접 경험해 보고 싶다”,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를 통해 스페인 현지에서 한류 문화가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문화로 확장함을 보여준다.
행사 당일 참가자들은 피크닉 매트 위에 둘러앉아 음악을 들으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눴다. 대부분의 참가자는 케이팝 팬 혹은 한국 드라마 팬으로, 처음 만난 사이였음에도 좋아하는 한국 콘텐츠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금세 가까워졌다. 참가자들은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실제로 만나 이야기할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서 감사하다”, “혼자 좋아하던 한국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특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의 첫 번째 프로그램은 한국 전통 놀이인 ‘제기차기 릴레이’였다. 참가자는 팀을 이뤄 차례대로 제기를 세 번 차고 반환점을 돌아오는 방식으로 게임에 참여했다. 처음에는 대부분의 참가자가 제기차기를 낯설어했지만, 금세 웃음과 응원이 이어지며 현장은 한국 운동회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특히 한 남성 참가자는 예상외의 뛰어난 실력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정적으로 제기를 이어가는 모습에 참가자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한국인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는 농담까지 나오며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유쾌하게 만들었다.

< 소풍 행사에서 마련된 게임을 즐기는 참가자들 -출처: 통신원 촬영 >
이어 진행된 ‘한국 OX 퀴즈’에서는 현지 팬들의 높은 한국 문화 이해도가 확인됐다. 퀴즈는 한국 음식, 한글, 한국 드라마, 케이팝, 전통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는데, 준비한 문제들이 예상보다 쉽게 느껴질 정도로 참가자들의 정답률이 높았다. “한국에서는 생일에 미역국을 먹는다”, “한글은 조선 시대에 만들어졌다” 같은 문제는 대부분의 참가자가 빠르게 맞혔다. 결국 진행진은 현장에서 급히 더 어려운 문제들을 즉석에서 출제해야 했다. 이는 한국 문화가 이제 일부 마니아층만의 관심사가 아니라 현지에서도 폭넓게 알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한다.
게임 이후에는 참가자들이 함께 둘러앉아 김밥, 동그랑땡, 전 등 한국 음식을 나눠 먹는 시간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음식 사진을 촬영하며 “드라마에서 보던 음식이다”,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다”며 관심을 보였다. 자연스럽게 대화는 좋아하는 케이팝 그룹과 한국 드라마 이야기로 이어졌다. 서로 추천 드라마를 이야기하고, 선호하는 아이돌에 대해 이야기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지속됐다. 한국어를 공부 중인 참가자들은 간단한 한국어 인사를 나누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상품도 준비돼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앨범, 한국 화장품, 한국 라면, 노리개, 초코파이 등 다양한 한국 관련 상품들이 마련됐으며, 게임과 보물찾기를 통해 상품을 전달했다. 행사 마지막 프로그램인 보물찾기에서는 참가자들이 공원 곳곳에 숨겨진 종이를 찾기 위해 집중했다. “꽝” 종이를 발견하고 아쉬워하는 참가자들도 있었지만, 상품이 적힌 종이를 발견한 순간에는 환호성이 이어졌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앨범과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았다.
행사 도중 한 참가자의 생일을 함께 축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즉석에서 한국어로 생일 축하 노래를 함께 부르며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예상치 못한 깜짝 축하에 생일을 맞은 참가자는 감사를 표했고, 현장에서는 박수와 웃음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친구들과 함께 있는 기분이라며, 한국 문화 덕분에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한국 소풍 행사는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현지인들이 직접 만나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를 통해 시작된 한류에 대한 관심은 이제 음식, 전통놀이, 언어,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로 자연스럽게 확장한다. 현지 한류 커뮤니티가 만들어낸 이번 행사는 한국 문화가 스페인 현지인들의 일상 속으로 더욱 친근하게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참고자료
한류 커뮤니티 <부엘로(VUELO) 738> 인스타그램 계정 @ko_responsal @vuelo738_destinocora
https://www.instagram.com/reel/DYu8GbwtiZD/?igsh=MWJmMjd2aGY3Znhud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