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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서 음악까지”… 바르샤바 국제 도서 박람회 달군 한국 문화 프로그램

  • 조회수

    30

  • 게시일

    2026-05-31

  • 국가

    폴란드

폴란드에서 규모가 큰 출판 문화 행사 중 하나인 <바르샤바 국제 도서 박람회 2026(Międzynarodowe Targi Książki w Warszawie 2026)>이 지난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바르샤바 국립 경기장(PGE Narodowy)에서 열렸다. 매년 출판사와 작가, 문화기관, 독자가 모이는 이 행사는 올해도 문학과 예술, 언어와 음악이 어우러진 국제 문화 축제로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관련된 프로그램들이 현지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 행사 기간에는 <케이 컬처: 메이드 인 코리아(K-Culture: Made in Korea)>를 주제로 특별 부스를 운영했다. 경기장 1층 D13 구역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한국 문학과 문화, 언어를 소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국 관련 서적과 문화 콘텐츠를 살펴보려는 방문객이 부스를 찾았고, 케이팝과 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에 관심을 둔 젊은 층의 방문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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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샤바 국제 도서 박람회 2026 주빈국인 샤르자(Sharjah) - 출처: 바르샤바 도서 박람회 공식 페이스북@TargiKsiazkiwWarszawie) >


올해 한국문화원이 준비한 행사 가운데 주목받은 프로그램은 특별 공연 <쇼팽과 케이 가곡(Chopin & K-Gagok: Liryczny wieczór instrumentalno-wokalny)>이었다. 공연은 5월 30일 오후 5시, 바르샤바 국립 경기장(PGE Narodowy) 2층 로마홀(Rome Hall)에서 열렸다. 폴란드를 대표하는 음악가 쇼팽의 작품과 한국 가곡을 한 무대에서 선보인 이번 공연은 한국과 폴란드의 문화적 연결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1부 무대는 한국 피아니스트 이관욱(Kwanwook Lee)의 독주회(리사이틀)로 시작했다. 그는 2025년 제19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본선 진출자이다. 이날 그는 쇼팽의 〈발라드 3번 As장조 Op.47〉과 〈발라드 4번 f단조 Op.52〉를 연주하며 섬세하고 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리스트가 편곡한 쇼팽 가곡 작품들과 리스트의 《안네 드 펠르리나주 – 드지에지므 아니: 이탈리아(Années de pèlerinage, Deuxième année: Italie)》 중 〈스포살리치오(Sposalizio)〉와 〈아프레 윈 륵튀르 뒤 당트(Après une lecture 뒤 Dante)〉를 연주했다. 공연 2부에서는 쇼팽 음악대학교(Uniwersytet Muzyczny Fryderyka Chopina) 소속 성악가로 구성한 <케이 가곡 프로젝트(UMFC K-Gagok Project)> 팀이 한국 가곡 무대를 선보였다. 소프라노 김애란을 비롯해 폴란드 성악가와 연주자가 참여했다. 무대에서는 한국 가곡 특유의 서정적인 선율과 감성을 소개했으며, 관객들은 익숙하지 않은 언어임에도 음악이 전달하는 분위기와 정서에 집중했다. 


또한 도서전 기간에는 한국 문학 번역가와 함께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5월 29일 열린 <왜 바로 이 소설인가? 한국 문학 번역가들이 말하는 작품의 매력(Dlaczego właśnie ta powieść? Koreańscy tłumacze dzielą się wrażeniami)> 행사에서는 폴란드 내 한국 문학 번역과 출판 현황, 독자들의 반응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행사에는 에바 르나제프스카(Ewa Rynarzewska), 김리슬, 유창일, 김세롬 등이 참여했으며, 번역가는 자신이 번역한 한국 문학 작품과 번역 과정에서 느낀 경험들을 관객들과 공유했다. 행사는 바르샤바 국립 경기장(PGE Narodowy) 런던홀 A(Sala Londyn A hall)에서 진행했으며 한국 문학에 관심 있는 현지 독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도서전 현장에서는 공연 외에도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국문화원은 세종학당과 무료 한국어 체험 수업을 운영했다. 참가자는 한글 자음과 모음을 배우고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적는 시간을 보냈다. 수업은 10명 규모의 소규모 그룹으로 진행했으며, 현장에서는 수업 시작 전부터 참가 신청 문의가 이어졌다. 부스 한편에서는 한국 관련 도서와 문화 자료 전시도 함께 진행했다. 관람객은 번역 출간된 한국 문학 작품과 한국 문화 소개 자료를 살펴보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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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전 기간 한국 문학 번역가와 함께하는 특별 프로그램 - 출처: 바르샤바 도서 박람회 공식 페이스북@TargiKsiazkiwWarszawie) >


올해 도서전의 주빈국은 샤르자(Sharjah)였다. <문자의 이야기, 두 문명 사이에서(Story Letter. Between Two Civilizations)>를 주제로 열린 특별전에서는 아랍 문학과 문화, 번역, 연극 등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아랍권 작가와 문화 관계자가 바르샤바를 찾았다. 행사 기간 동안 경기장 안팎은 책을 구매하거나 작가와의 만남에 참여하려는 시민으로 붐볐다. 어린이 독자부터 젊은 세대,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다양한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고, 각국 출판사와 문화기관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국 문화를 소개했다. 그중 한국문화원이 선보인 공연과 문화 프로그램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현지 시민과 직접 교류하는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쇼팽의 나라 폴란드에서 한국 가곡이 울려 퍼진 이번 공연은 음악이 언어와 국경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게 만드는 힘을 보여준 무대였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바르샤바 도서 박람회 페이스북(@TargiKsiazkiwWarszawie),https://www.facebook.com/TargiKsiazkiwWarszaw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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