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넷플릭스(Netflix)》 TV 시리즈 순위가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집계에 따르면 한국 드라마 〈참교육〉은 공개 직후 남아공 넷플릭스 시리즈 톱10에서 3위에 올랐으며 2026년 6월 둘째 주 기준으로 8위로 순위권에 이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 작품은 한국 드라마로서는 오랜만에 남아공 넷플릭스 차트 상위권에 진입한 사례다. 지난해 〈오징어 게임 시즌 3〉가 남아공 차트를 휩쓴 이후 한국 드라마를 찾기 어려웠지만, 이번 순위에서 〈참교육〉이 등장하면서 다시 한류 열기가 불붙고 있다.
▣ 남아공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차트
(2026년 6월 18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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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영문 작품명 |
국문 작품명 |
제작 국가 |
장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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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The Polygamist |
폴리가미스트 |
남아공 |
드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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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Outlast: The Jungle |
아웃라스트: 더 정글 |
미국 |
리얼리티, 서바이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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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The Witness |
어린 목격자 |
영국 |
드라마, 범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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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Neme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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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시스 |
미국 |
드라마, 범죄/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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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The Evil Lawyer |
악마의 변호사 |
태국 |
드라마, 법정/변호사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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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Sweet Magnolias |
스위트 매그놀리아 |
미국 |
드라마, 관계/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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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Blood SI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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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시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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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
드라마, 범죄/스릴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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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Teach You a Lesson |
참교육 |
한국 |
액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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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Michael Jackson: The Verd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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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평결 |
미국 |
다큐멘터리, 음악가/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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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Man on Fire |
맨 온 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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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액션, 복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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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8위를 차지한 〈참교육〉은 학교 폭력과 무너진 교권을 응징하는 전담 조사팀을 그린 액션물이다. 남아공 TV 전문 매체인 《TVSA》는 이 작품을 학교에서 존중이 무너졌을 때 비정상적인 조사관들이 질서를 바로잡는다는 설정으로 소개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과 규칙을 뛰어넘는 문제 해결 방식이 시청자를 사로잡는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소규모 학교에서 벌어지는 폭력 사건을 해결해가는 전개는 남아공 현실과도 맞닿아 있다. 남아공 통계청은 2026년 6월 발표에서 2024년 한 해 동안 1,156,009명의 학습자가 학교에서 폭력을 경험했다고 밝혔고, 교사에 의한 신체적 폭력을 경험한 학습자가 14%, 다른 학습자에 의한 폭력을 경험한 학습자가 8%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통계는 학교폭력과 교권 붕괴가 남아공 사회에 만연해 있음을 드러내며, 〈참교육〉의 서사가 남아공 시청자에게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배경이 된다.
차트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미국 작품이 여전히 절대다수를 차지하면서도 로컬 콘텐츠와 아시아·아프리카 콘텐츠가 균형 있게 섞여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먼저 미국 작품을 보면 미국 서바이벌 리얼리티 〈아웃라스트: 더 정글〉(Outlast: The Jungle)이 2위에 올랐다. 극한의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는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프로그램은 남아공 시청자들에게도 긴장감과 볼거리를 제공했다. 4위에는 미국 범죄 스릴러 〈네메시스〉(Nemesis)가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은 로스엔젤레스(LA)를 배경으로 한 범죄 조직과 복수극을 그려, 강렬한 스토리로 호평을 받았다. 미국 가족 드라마 〈스위트 매그놀리아〉(Sweet Magnolias)는 6위에 자리해 다소 잔잔한 이야기가 범죄·액션 중심의 차트에서 이례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9위의 〈마이클 잭슨: 평결〉(Michael Jackson: The Verdict)은 팝 스타 마이클 잭슨의 법정 싸움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10위에는 덴젤 워싱턴(Denzel Washington) 주연 영화로 유명한 〈맨 온 파이어〉(Man on Fire)의 TV 시리즈가 올랐다. 이렇게 살펴보면, 미국 콘텐츠가 차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뿐 아니라 서로 다른 장르로 포진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1위 자리는 남아공 로컬 작품이 차지했다. 남아공 드라마 〈폴리가미스트〉(The Polygamist)는 일부다처제 가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권력 다툼과 갈등을 다룬다. 남아공 문화에서 논쟁적일 수 있는 주제를 진지하게 탐구하면서도 가족·로맨스 요소를 더해 시청자들의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 이 드라마의 흥행은 글로벌 플랫폼에서도 남아공 로컬 콘텐츠의 경쟁력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 준다. 아프리카 대륙 내 다른 국가의 작품도 눈에 띄는데, 나이지리아에서 제작된 범죄 스릴러 〈블러드 시스터즈〉(Blood Sisters)가 7위에 올라 아프리카 콘텐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영국과 아시아 작품들도 순위에 올랐다. 영국 범죄 드라마 〈어린 목격자〉(The Witness)는 3위로, 어느 목격자가 거대 범죄 조직과 엮이면서 벌어지는 긴장을 세련된 연출로 보여 준다. 5위에는 태국 법정 드라마 〈악마의 변호사〉(The Evil Lawyer)가 자리했다. 태국어로 제작된 이 작품은 부패한 변호사와 정의로운 검사 간의 대결을 그린 드라마로, 남아공 시청자들이 비영어권 콘텐츠에도 거부감 없이 몰입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특히 이번 차트에서 남아공 로컬 콘텐츠가 1위에 오르고, 나이지리아 작품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아프리카 콘텐츠의 힘을 보여준다. 그동안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는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가 지배적이었지만, 이제 남아공 시청자들은 자국 드라마뿐 아니라 나이지리아와 다른 아프리카 국가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있다. <블러드 시스터즈>(Blood Sisters)의 범죄·스릴러 요소는 남아공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긴장감 넘치는 서사와 맞아 떨어졌고, <폴리가미스트>(The Polygamist)는 남아공 특유의 문화와 가족 갈등을 담아 현지 정서를 건드렸다.

< 넷플릭스 공개 당시 3위에 오른 한국 액션 드라마 '참교육' - 출처: 넷플릭스 투둠 >
한국 드라마 <참교육>의 성공은 남아공에서 비영어권 콘텐츠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진 것을 상징한다. 한국 드라마는 자막이나 더빙을 통해 언어의 장벽을 넘으며 남아공 시청자에게 다양한 서사를 제공한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흐름 속에서 한국 드라마는 로맨스뿐 아니라 스릴러와 사회문제 소재를 통해 다양한 장르로 확장하고 있으며, <참교육>은 그 대표적 사례다.
앞으로도 남아공 넷플릭스(Netflix) 차트에서 로컬 드라마와 아프리카 콘텐츠, 그리고 한국과 태국의 비영어권 작품이 함께 경쟁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 또한 현재 차트를 보면 범죄와 사회적 갈등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에도 이러한 장르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 드라마 또한 사회 문제를 직시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선보인다면 남아공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순위는 남아공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이 점점 성숙하고 다양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앞으로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등장할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출처 및 참고 자료
-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https://flixpatrol.com/top10/netflix/south-africa/2026-06-18/
- 넷플릭스 투둠(TUDUM), https://www.netflix.com/tudum/top10/south-africa/tv
- 《텔레비전 사우스아프리카(Television South Africa)》(2026. 6. 5) , https://www.tvsa.co.za/user/blogs/viewblogpost.aspx?blogpostid=59021
- 남아공 통계청 Department: Statistics South Africa (2026. 6. 1) , https://www.statssa.gov.za/?p=19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