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통신원은 6월 16일 한국 화장품 브랜드 '디어달리아(DEAR DAHLIA)'와 안효섭 배우가 모델로 등장하는 협업 팝업 매장을 취재하기 위해 하라주쿠로 향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한류 배우 안효섭을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 '디어달리아'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안효섭은 SBS 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에서 자연주의 화장품의 원료를 재배하는 농부이자, 원료사의 대표, 화장품 개발 연구원이라는 세 가지 직업을 가진 주인공 매튜 리 역할을 맡았다. 이후 '디어달리아'는 안효섭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브랜드가 추구하는 비건 럭셔리의 가치와 부합한다고 판단해 안효섭을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했다는 것이다. 2년 전부터 일본에서 '디어달리아' 브랜드 론칭을 진행해온 '바람인터내셔널'은 현지에 지속적으로 온오프라인 제품 판매망을 확대하며 2024년 11월 5일 올해 안효섭 배우와 함께 새로운 제품을 소개하게 된 것이다.
본 통신원은 지하철을 타고 하라주쿠역에서 내렸고 도보 3분 거리에 앗토코스메 도쿄(@cosme TOKYO, アットコスメ) 건물이 있었다. 멀리서 보아도 그 건물은 마치 안효섭 배우가 그곳에 있는 것처럼 그의 얼굴로 가득했다. 안효섭의 이미지가 매장 전면을 감쌌고 창문, 외벽, 입간판까지 그의 포스터가 자리를 채웠다. 그를 알아보는 현지인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 모습이었다.

< 하라주쿠 '앗토코스메 도쿄(@cosme TOKYO)' 전경 - 출처: 통신원 촬영 >
팝업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분위기는 한층 더 친근하게 바뀌었다. 안효섭이 주연한 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를 연상시키는 농장 모자와 농장 도구 모형들이 진열대 곳곳에 놓여 있었다. 팬들이 드라마의 분위기를 느끼며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일반적인 브랜드의 매장과는 달리 화장품이 전시된 작은 드라마 세트장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었다. 큰 소품들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매대 사이사이에 배치된 작은 오브제들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었다. 의도적으로 화려하게 꾸미기보다는 안효섭 배우의 세련된 이미지와 드라마 소품을 팬들이 직접 발견하고 반가워하게 만드는 분위기였다. 제품 디스플레이 앞에는 관심을 보이는 현지 구매자들이 꾸준히 유동적으로 머물렀다. 안효섭 배우의 글로벌한 인기와 함께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 하라주쿠 '앗토코스메 도쿄(@cosme TOKYO)' 내부 팝업 전경 - 출처: 통신원 촬영 >
매장 직원과 진행한 간단한 인터뷰에서는 화장품 구매자의 연령이나 성별, 그리고 어떤 제품이 인기가 높은지를 알 수 있었고 무엇보다 안효섭 배우의 현지에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먼저 어떤 제품이 인기가 높은지에 대해서는 자연 성분 스킨케어 제품이 많이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젊은 여성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전했는데 이것은 하라주쿠를 찾는 유동인구 또한 젊은 여성이 많은 것과 영향이 있다. 팝업 기간 중에는 안효섭의 팬들이 많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사진 촬영도 하고 제품을 사용해 보면서 이것이 제품 구매와도 연결되었다고 전했다. 직원에 따르면 안효섭 배우는 이날 16일 오후 4시 팬사인회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장소가 하라주쿠 매장이 아니며 행사는 사전에 선정된 80명의 당첨자에게만 별도로 장소가 안내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했다.
안효섭 배우는 실제로 도쿄에서 열린 팬미팅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었고 이후 나고야 공연도 1만 5,000명의 팬들이 참여하면서 화제가 되었다. 그는 일본 내 신한류를 이끄는 차세대 톱스타로 자리 잡았고, 일본의 국민 토크쇼인 TV아사히 <테츠코의 방> 지상파 토크쇼에 출연하면서 현지 메인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그가 주연한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는 해외에선 공개 첫 주 넷플릭스 비영어 쇼 부문 글로벌 1위를 기록한 뒤 5주 연속으로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을 포함한 수십 개국에서 장기간 톱10에 머물렀다. 갈등 없이 편안하게 즐기는 로맨틱 코미디를 선호하는 일본 시청자들에게, 안효섭이 연기한 완벽주의 농부 '매튜 리'의 츤데레 매력이 정확히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매장 곳곳에 놓인 농장 모자와 도구 소품들은 이런 드라마적 친밀감을 매장 공간으로 그대로 옮겨온 장치였던 셈이다. 팬들은 실제 팬사인회 현장이 아닌 이곳에서도 그를 만나고 있었다.
이번 디어달리아의 하라주쿠 팝업은 브랜드와 안효섭 배우의 서사를 매장 공간 안에 옮겨 놓은 사례로 볼 수 있다. 팬사인회라는 비공개 이벤트와 팝업 매장을 분리해 운영하면서도, 각 공간에서 안효섭 배우의 이미지와 화장품 이미지가 연결된 점이 인상적이었다. 일본에서 한국의 화장품이 많은 인기를 누리기 위해서는 신뢰 가능한 품질과 지속적인 고품질을 판매할 수 있는 투명한 유통망이 기반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 기반 위에 한류 배우와 한류 콘텐츠의 연결성이 이루어져야만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계속될 것이다. 이번 사례와 같이 앞으로도 많은 한국 화장품이 일본에 진출하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자료 및 사진 출처
《한경》 (2023. 11. 21). 디어달리아, 하라주쿠서 대형 안효섭 팝업 진행 https://plus.hankyung.com/apps/newsinside.view?aid=2023112115704&category=&sns=y
《경향신문》 (2024. 01. 10). 한류 탑스타 안효섭, 글로벌 메이크업 앰버서더 활약 ,https://sports.khan.co.kr/article/202401100917013
《부산일보》 (2026. 06. 01). 한국 뷰티산업 일본 중심가 점령 소식,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6060114271665168
《일간스포츠》 (2026. 04. 29). 안효섭 글로벌 팬미팅 도쿄 나고야 매진 기염,https://isplus.com/article/view/isp202604290031
《싱글리스트》 (2026. 05. 15). 넷플릭스 1위 등극 안효섭 드라마 일본서 롱런,https://www.slist.kr/news/articleView.html?idxno=72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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