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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돌아온 방탄소년단(BTS)...영국 언론이 주목한 ‘K-컬처의 귀환’

  • 조회수

    115

  • 게시일

    2026-07-13

  • 국가

    영국

2026년 7월 런던이 다시 한번 방탄소년단(BTS)을 맞이했다. 지난 2019년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이후 7년 만에 영국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Tottenham Hotspur Stadium)을 가득 채운 팬들과 함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단순히 인기 그룹의 해외 공연이라는 의미를 넘어, 영국 주요 언론들은 이번 런던 공연을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한국 문화가 가진 영향력과 지속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바라봤다.

특히 《비비시(BBC)》, 《가디언(The Guardian)》, 《롤링스톤 유케이(Rolling Stone UK)》는 각각 다른 관점에서 방탄소년단의 복귀를 조명했다. 《비비시》는 7년이라는 공백을 견뎌낸 팬덤과 공연 현장의 열기를 집중적으로 다뤘고, 《가디언》은 케이팝 산업에 대한 기존의 비판적 시선을 언급하면서도 방탄소년단이 보여준 음악적 다양성과 인간적인 매력을 높이 평가했다. 《롤링스톤 유케이》는 한국적 정체성과 현대적인 스타디움 공연이 결합된 무대 연출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영국 언론의 보도는 이번 공연이 단순한 ‘케이팝 스타의 해외 공연’이 아니라 한국 문화가 세계 음악 시장에서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7년 만의 런던 공연…팬덤은 기다림을 기억했다


《비비시》는 “방탄소년단, 2019년 이후 첫 영국 공연에서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승리에 대한 공을 자처(BTS take credit for England football win in first UK show since 2019)”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의 런던 공연을 7년 만의 영국 무대 복귀라는 관점에서 소개했다. 방탄소년단은 2019년 한국 가수 최초로 웸블리 스타디움 헤드라이너 공연을 진행하며 영국 음악 시장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남긴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예정됐던 투어가 취소됐고, 멤버들의 군 복무로 인해 그룹 활동은 장기간 중단됐다.

이번 공연에서 리더 알엠(RM)은 “코로나가 있었고, 군 복무가 있었고, 이제 2026년에 우리가 함께 돌아왔다”고 말하며 팬들과의 오랜 기다림을 언급했다. 《비비시》는 이러한 발언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복귀가 단순한 활동 재개가 아니라 긴 공백을 함께 견뎌온 아티스트와 팬 사이의 관계 회복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장 기자가 전한 실제 공연장 분위기는 이러한 관계를 보여주는 장면들로 채워졌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는 약 6만 5,000명의 팬들이 모였으며, 관객들은 방탄소년단 공식 응원봉인 ‘아미밤(ARMY Bomb)’과 직접 제작한 메시지 등을 들고 공연을 기다렸다.

팬들이 들고 있던 문구도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이 나를 영원히 젊게 만든다”, “방탄소년단 음악을 들으며 하프마라톤을 완주했다”와 같은 메시지는 방탄소년단이 특정 세대에 한정된 아이돌 그룹이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비비시》는 팬들의 반응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언어와 국경을 넘어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조명했다. 한 팬은 “그들은 언어와 장벽을 초월한다”며 “전 세계를 연결하는 커뮤니티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케이팝 팬덤이 단순히 음악을 소비하는 집단을 넘어 문화적 교류와 소속감을 만들어 내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 영국 주요 언론들은 7년 만에 돌아온 방탄소년단(BTS) 런던 콘서트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 출처: ‘비비시’ 웹사이트 >



케이팝 산업을 넘어선 방탄소년단의 존재감…《가디언》이 본 ‘진정성’


《가디언》은 이번 공연 리뷰에서 방탄소년단을 바라보는 보다 비판적이고 분석적인 시선을 보여 줬다.

기사 초반 《가디언》은 케이팝 산업을 둘러싼 논쟁을 언급했다. 빠르게 제작되고 소비되는 아이돌 시스템에 대한 비판, 즉 음악보다 브랜드와 상품성이 강조되는 산업 구조에 대한 기존의 문제의식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매체는 이러한 관점만으로 방탄소년단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공연이 진행될수록 방탄소년단이 단순히 정교하게 설계된 팝 그룹을 넘어 팬들과 실제 감정을 공유하는 아티스트라는 점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가디언》은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강렬한 퍼포먼스와 대규모 무대 연출뿐 아니라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관계와 인간적인 모습까지 보여줬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연 초반 방탄소년단은 검은 의상과 강렬한 조명, 폭발적인 퍼포먼스로 스타디움 무대를 장악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멤버들끼리 장난을 치고 팬들과 교감하는 편안한 모습으로 변화했다. 매체는 이러한 흐름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가진 매력이 완벽하게 훈련된 무대뿐 아니라 멤버 개개인의 친밀함과 진정성에도 있다고 평가했다.

음악적 다양성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가디언》은 방탄소년단이 강렬한 힙합 기반 곡부터 부드러운 팝까지 폭넓은 장르를 소화하며 여전히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특히 공연 후반부 〈버터(Butter)〉,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 글로벌 히트곡에서는 안무 중심의 퍼포먼스를 일부 내려놓고 팬들과 직접 호흡하는 시간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과거의 성공 공식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방식의 스타디움 공연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국 전통과 현대 공연의 결합…영국 매체가 주목한 ‘한국적 정체성’


이번 런던 공연에서 영국 언론들이 공통적으로 관심을 보인 부분은 방탄소년단이 한국 문화의 요소를 무대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 냈다는 점이었다.

《롤링스톤 유케이》는 “방탄소년단 런던 라이브 공연 리뷰: K팝 거장들이 눈부신 스타디움 공연으로 돌아왔다(BTS live in London review: K-Pop giants return for dazzling stadium spectacle)”이라는 제목의 리뷰에서 이번 〈아리랑(Arirang)〉 월드투어가 단순한 복귀 공연이 아니라 한국적 정체성을 보여 주는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아리랑(ARIRANG)》을 통해 한국의 뿌리와 정체성을 강조했고, 런던 공연에서도 이러한 방향성을 이어갔다.

공연 시작 전 한국 전통 악기가 울려 퍼졌고, 무대 디자인에는 한국 전통 건축과 문화적 요소가 반영됐다. 《비비시》는 360도 구조의 대형 무대가 서울 경복궁의 경회루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으며, 무대 바닥 디자인에도 태극 문양에서 영감을 받은 요소가 포함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 무대에서는 한국 민요 〈아리랑〉을 활용한 음악적 요소와 현대적인 팝·퍼포먼스가 결합됐다.

《롤링스톤 유케이》는 이러한 시도가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연결했다고 평가했다. 한국 문화가 과거의 유산으로만 제시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대중문화 속에서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이는 최근 영국을 비롯한 해외 문화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가 받아들여지는 방식과도 연결된다. 과거 한류가 음악과 드라마 같은 콘텐츠 중심으로 확산됐다면, 최근에는 음식, 패션, 언어, 전통문화 등 다양한 요소가 함께 소비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공연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국 문화가 세계 무대에서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였다.



런던 공연이 보여준 한류의 다음 단계


세 매체의 보도는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공통적으로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방탄소년단의 런던 공연은 단순한 인기 그룹의 복귀가 아니라 한국 문화가 세계 문화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이었다는 점이다.

《비비시》는 팬덤과 공동체의 힘을 조명했고, 《가디언》은 산업적 배경 속에서도 방탄소년단이 가진 음악성과 인간적인 매력을 강조했다. 《롤링스톤 유케이》는 한국적 정체성이 글로벌 공연 형식과 결합하는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이 군 복무와 긴 공백기를 거친 뒤에도 여전히 세계적인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동시에 한류가 더 이상 특정 장르나 유행에 머무르지 않고, 문화적 정체성과 글로벌 소통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게 했다.

런던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팬들의 함성과 한국 전통 음악, 현대적인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한국 문화가 세계와 만나는 새로운 방식을 보여줬다. 영국 언론이 집중 조명한 것도 바로 이 지점이었다. 방탄소년단의 성공은 한 그룹의 기록을 넘어, 한국 문화가 세계 무대에서 계속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비비시(BBC)》 (2026. 07. 07). BTS take credit for England football win in first UK show since 2019, 

https://www.bbc.co.uk/news/articles/cdjk0d3yp02o

- 《가디언(The Guardian)》 (2026. 07. 07). BTS review – pure joy and astonishing versatility at K-pop titans’ first UK show in seven years, 

https://www.theguardian.com/music/2026/jul/07/bts-review-k-pop-tottenham-hotspur-stadium-london-arirang-world-tour

- 《롤링스톤 유케이(Rolling Stone UK)》 (2026. 07. 07). BTS live in London review: K-Pop giants return for dazzling stadium spectacle, 

https://www.rollingstone.co.uk/music/live-reviews/bts-live-in-london-review-k-pop-tottenham-6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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