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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전문정보 제공

현지 한국학과 학생들의 필독서 『한국사(Sejarah Korea)』

  • 조회수

    50

  • 게시일

    2026-08-14

  • 국가

    인도네시아

한국인 저자들의 옴니버스 수필집의 형식을 띤 『13인의 한국 에세이 작가들이 본 인도네시아인들과 그들의 나라(Negera dan Orang Indonesia di Mata 13 Penulis Esai Korea)』가 꼼빠스-그라메디아 그룹 소유 인도네시아 최대 신문사인 ≪일간 꼼빠스≫ 산하 꼼빠스 출판사(Kompas Penerbit Buku)에서 지난 7월 중순에 출판되었다. 대표 저자 양승윤 한국외국어대학교 말레이-인도네시아어 학과 명예교수의 수필 여러 편을 근간으로 하여 공동저자 12명이 각각 한 편씩 에세이를 얹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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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8월 11일 출판기념회 배너 – 출처: 재인도네시아 한국외국어대학교 동문회 제공 >

 

공동저자 12명은 조태영 전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 고찬유 한국일보 기자, 이강현 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장, 신성철 데일리인도네시아 대표, 이영미 동화작가 등으로 자카르타에 8월 11일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그중 인도네시아에 거류 또는 체류 중인 다섯 명이 현지 대학교 한국학과의 교수들, 꼼빠스 출판사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했다.


1946년생으로 올해 80세를 맞는 양승윤 명예교수는 지금까지 저서 여러 권을 집필했는데 이번이 꼼빠스 출판사를 통해 나온 세 번째 책이다. 이에 앞서 2023년에 나온 『한국사(Sejarah Korea)』가 전국 한국학과 학생들의 필독서로 수천 권이 배포되었는데, 아궁 누그로호 꼼빠스 출판사 편집장이 이번에는 『한국사』 독자들을 위한 에세이집을 양 교수에게 제안했고, 양 교수가 다른 한국인 작가, 관료, 기자, 사업가들의 원고를 받음으로써 약 200페이지의 분량으로 이번 수필집이 완성되었다.


한국인이 직접 인도네시아어로 현지에서 직접 책을 내는 경우가 제법 있으며 한국 작가들의 시집, 수필집 같은 것이 번역 출판된 경우도 꽤 있지만 다수의 한국인 필진이 참여한 책이 한글판을 내지 않고 곧바로 인도네시아어로 현지에서 출판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사이 도서출판업계의 협력 방식이 다각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이 책의 발간은 양승윤 교수가 평생을 걸쳐 지향해 온 ‘지한파 인도네시아 청년층 양성’과 맥을 같이 한다. 이번 책 역시 예의 『한국사』처럼 인도네시아 전국 대학교의 한국어과 신입생들에게 필독서로서 보급될지는 알 수 없지만 현지 독자들에게 양 교수의 명성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표지에는 저자가 ‘Yang Seung Yoon, dkk(양승윤 외)’라고 기재되어 있고 공동저자 12명의 이름은 내지에 실렸다.


인도네시아에는 인도네시아국립대학교(UI), 가자마다대학교(UGM), 인도네시아교육대학교(UPI), 나시오날대학교(UNAS) 등 4개 대학교에 정규 학사(S1) 과정이 설치되어 있고 교양과목으로 한국어 또는 한국문학을 가르치는 학교들도 최근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양승윤 교수는 거의 모든 현지 대학교 한국어과 정규 과정 설치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인물로, 1946년 대전에서 태어난 한국외국어대학교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 명예교수로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현지에 한국학을 개척하고 전파한 대표적인 학자’라는 프로필이나 온라인 서점 알라딘의 ‘한국외대 명예교수. 한국외대 졸업,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학교 정치학 박사. 한국외대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 교수 역임. 주요 저서 『인도네시아사』, 『작은 며느리의 나라, 인도네시아』, 공저 『바다의 실크로드』, 『동남아의 이슬람』 등. 현재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학교 사회과학대 강의교수’라는 소개만으로는 그가 해온 일을 모두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이다.


물론 양승윤 교수 외에도 인도네시아교육대학교에 한국어과를 설치하고 수년에 걸쳐 완전히 정착시킨 신영덕 교수를 비롯해, 그렇게 만들어진 한국어·한국학 교육체계를 분석하고 정비한 배재대학교의 김명광, 김장겸 교수, 신생 인도네시아교육대학교 한국어과가 조기에 궤도에 오르도록 현지에 직접 와서 도운 이전순, 이충우, 이승훈, 김미숙 교수 등 여러 학자와 교수들이 인도네시아에 정규 한국어 학과 보급과 정착에 기여했다. 그 외에도 여러 한국인 교수들이 한국어과, 한국학과가 설치된 4개 대학교를 비롯한 현지 여러 대학교에서 오늘도 관련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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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 출판된 양승윤 교수의 ‘한국사’와 ‘13인의 한국 에세이 작가들이 본 인도네시아인들과 그들의 나라’ 표지 – 출처: 꼼빠스 출판사 웹사이트 >

 

2023년 발간된 『한국사』는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정식 인도네시아 제목은 『Sejarah Korea: Semenanjung Korea dari Masa ke Masa』로 2023년 인도네시아어로 출간된 한국사 개설서다. 선사시대부터 고조선, 삼국시대, 신라, 발해, 고려, 조선, 일본 식민지배, 해방과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의 역사를 인도네시아어로 종합적으로 기술했다.


≪케이비에스 월드(KBS World)≫와의 인터뷰에서 양 교수는 당시 인도네시아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한국사 자료가 매우 부족했고, 기존 자료에도 오류가 많아 장기간에 걸쳐 이 책을 집필했다고 설명했다. 이 책이 나온 후 가자마다대학교 한국어·한국문화학과에는 2024년 3월 한국학과 2023연도 입학생들에게 양승윤 교수의 한국사 책을 직접 전달하는 행사가 열렸고, 같은 행사가 2024년 9월과 2025년 10월에도 열려 각각 2024학년도, 2025학년도 신입생들에게 배포되었다. 2025년 행사에서는 한국학과 학생들 외에 ‘한국-인도네시아 문화 간 이해(Cross-Cultural Understanding Between Korea and Indonesia)’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에게도 배포되어 한국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학습자료로 활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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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2025년 가자마다대학교 한국학과 신입생에게 ‘한국사’ 책 전달 기사 – 출처: (좌) 가자마다대학교 한국학과 웹사이트 / (우) 가자마다대학교 인문대 웹사이트 >


인도네시아국립대학교에서도 2024년판을 도서관에 소장하고 ‘Buku Teks’, 즉 ‘교재·텍스트북’으로 분류해 놓았다. 2024년 2월에는 『한국사』 출간기념 행사가 교내 인문대(FIB UI) 건물에서 열린 바 있다.


인도네시아 초·중등교육부 내 도서관과 자카르타 시립도서관 작리테라(JAKLITERA) 등 여러 도서관에 이 책의 소장 기록이 확인된다. 자카르타 시립도서관에는 2024년 제2판이 등록되어 있다.


양승윤 교수의 『한국사』가 인도네시아 한국학과 학생들에게 널리 보급되면서 한국을 좀 더 깊이 알려고 하는 이들의 필독서가 되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끝에 지한파를 키우려는 양 교수의 목표도 어느 정도 작은 결실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8월 11일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인도네시아국립대학교 한국학과 강사 아프리아디(Afriadi) 교수는 한국사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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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8월 11일 출판기념회. 왼쪽부터 양승윤 교수, 인도네시아국립대학교 한국학과의 로스티뉴 교수, 아프리아디 교수 – 출처: 통신원 촬영 >

 

이미 오래전 정년퇴임한 후에도 성성한 백발을 휘날리면서 지속적으로 학술활동을 하며 인도네시아 관련 책을 내고 있는 양승윤 교수의 활동은, 그래서 앞에서 언급한 '인도네시아의 지한파 양성'이라는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친한파가 아니라 지한파. 한국을 가깝게 인식하고 호의적으로 손을 내밀어주는 인도네시아 지성인들이 수천 명, 수만 명만 있더라도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고 보다 손쉽게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걸출한 인물과 기관이 그 뒤를 이어 인도네시아에 한국어와 한국학 보급의 굳건한 중추가 되어 주길 기대해 마지않는다.

 

따라서 이미 오래전 정년 퇴임한 후에도 성성한 백발을 휘날리면서 지속적으로 학술활동을 하며 인도네시아 관련 책을 내고 있는 양승윤 교수의 업적은 앞에서 언급한 ‘인도네시아의 지한파 양성’이라는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친한파가 아니라 지한파, 즉 한국을 가깝게 인식하고 호의적으로 손을 내밀어주는 인도네시아 지성인들이 수천 명, 수만 명만 있더라도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고 보다 손쉽게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걸출한 인물과 기관이 양승윤 교수의 뒤를 이어 인도네시아에 한국어와 한국학 보급의 굳건한 중추가 되어 주길 기대해 마지않는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 재인도네시아 한국외국어대학교 동문회 제공

- 그라메디아(Gramedia) 온라인 서점 웹사이트, 

https://www.gramedia.com/products/sejarah-korea-semenanjung-korea-dari-masa-ke-masa

- ≪케이비에스 월드(KBS World)≫ (2024. 05. 02). 인도네시아에 ‘한국학’ 심고 가꾼 30년… 양승윤 교수,

https://world.kbs.co.kr/service/contents_view.htm?board_seq=450845&id=&lang=k&menu_cate=people&page=4&utm_source

- 꼼빠스 출판사(Kompas Penerbit Buku) 웹사이트, 

https://gerai.kompas.id/belanja/buku/negara-dan-orang-indonesia-di-mata-13-penulis-esai-korea-yang-seungyoon-dkk/

- 가자마다대학교(UGM) 한국어학과 웹사이트,

https://korea.fib.ugm.ac.id/2024/03/25/penyerahan-beasiswa-kagama-korea-dan-buku-sejarah-korea/?utm_source,

- 가자마다대학교(UGM) 인문대 웹사이트,

https://fib.ugm.ac.id/2025/10/perkuat-literasi-sejarah-mahasiswa-prodi-korea-ugm-terima-buku-karya-prof-yang-seung-yoon.html?utm_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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