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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멕시코 공연, 현지 언론에 비친 케이팝 팬덤의 변화

  • 조회수

    20

  • 게시일

    2026-09-30

  • 국가

    멕시코

  • 통신원

    조성빈

스트레이 키즈 멕시코 공연, 현지 언론에 비친 케이팝 팬덤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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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명 넘는 관객 모인 멕시코시티 공연… 현지 주요 언론 잇따라 보도 -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멕시코시티 공연을 둘러싸고 멕시코 현지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대규모 관객이 모인 콘서트뿐 아니라 공연 전 팬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직접 현장에 모이는 모습까지 나타났다.


스트레이 키즈는 9월 25일과 26일 멕시코시티(Mexico City)의 에스타디오 지엔피 세구로스(Estadio GNP Seguros)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첫날 공연에는 6만 명이 넘는 관객이 모였다고 ≪라 호르나다(La Jornada)≫가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공연 규모와 팬들의 반응, 무대 구성 등을 각각 다른 방식으로 다뤘다.


≪라 호르나다≫는 9월 25일 기사에서 공연장의 규모와 팬들의 현장 반응을 중심으로 보도했다. 기사에는 수만 명의 관객이 응원봉을 들고 공연을 즐기는 모습과 함께 스트레이 키즈의 무대, 팬들의 떼창 등이 자세히 소개됐다. 특히 팬들이 공연 전부터 장시간 현장에 머물렀다는 점과 응원봉을 흔들며 음악에 맞춰 반응하는 모습을 통해 멕시코 현지 팬덤의 규모와 참여 방식을 전달했다.


반면 ≪엘 우니베르살(El Universal)≫은 공연 하루 전인 9월 24일 멕시코시티 소칼로(Zócalo)에 모인 팬들의 모습을 별도로 보도했다. 당시 팬들은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이 팔라시오 나시오날(국립궁전)의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을 기대하며 소칼로에 모였다. 이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당시 한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스트레이 키즈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언급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도됐다.


중요한 점은 스트레이 키즈가 실제로 국립궁전에 등장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팬들이 모인 이유는 실제 출연이 확인됐기 때문이 아니라,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보 공유가 현장 행동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엘 우니베르살≫이 인용한 팬들의 이야기를 보면 일부 팬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룹의 동선을 확인하고 있었으며, 과거 방탄소년단이 멕시코에서 팬들에게 모습을 보였던 장면을 떠올리며 스트레이 키즈 역시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 장면은 멕시코 케이팝 팬덤의 특징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로 볼 수 있다. 팬들은 공연 티켓을 구매해 공연장에 가는 데 그치지 않고, 아티스트의 이동과 일정,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자신들이 직접 현장을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공연 당일에는 또 다른 장면이 현지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스트레이 키즈 공연장을 방문한 것이다. ≪엘 우니베르살≫은 박진영의 소개로 대통령 부부의 참석 사실이 관객들에게 알려졌으며, 대통령 부부가 응원봉을 들고 공연을 관람한 장면을 보도했다.


≪인포바에 멕시코(Infobae México)≫ 역시 대통령 부부가 공연장에 있었으며, 박진영이 관객들에게 대통령의 참석 사실을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서는 대통령 부부가 응원봉을 들고 공연 분위기를 함께 즐긴 모습과 스트레이 키즈의 공연 내용을 함께 다뤘다.


이처럼 현지 언론의 보도를 비교하면 매체마다 강조점이 조금씩 달랐다. ≪라 호르나다≫는 대규모 공연과 관객의 반응에 무게를 두었고, ≪엘 우니베르살≫은 공연 전후 팬들의 움직임과 대통령의 공연장 방문을 함께 다뤘다. ≪인포바에 멕시코≫는 대통령의 참석과 공연 장면을 연결해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 차이는 이번 공연이 멕시코 사회에서 단순한 해외 가수의 공연 이상의 여러 층위로 소비됐음을 보여준다. 하나는 6만 명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대중문화 행사라는 측면이고, 다른 하나는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팬덤 문화이며, 또 하나는 한국과 멕시코의 문화교류라는 측면이다.


특히 공연 전 소칼로에 모인 팬들의 행동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 공연은 다음 날 에스타디오 지엔피 세구로스에서 예정돼 있었지만, 팬들은 국립궁전에서 그룹을 볼 수 있을 가능성만으로도 현장에 모였다. 이는 케이팝 팬덤이 공식적인 행사 일정에만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소셜미디어에서 공유되는 정보와 기대를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또한 이번 사례에서는 한국 대중문화가 멕시코 현지 언론의 문화면과 사회면에서 동시에 다뤄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연 자체는 연예·문화 뉴스였지만, 팬들이 소칼로에 모인 현상은 사회적 현상으로 보도됐고, 한국 대통령의 공연장 방문은 양국 관계와 대중문화가 만나는 장면으로 보도됐다.


이 과정에서 주목할 점은 대통령의 방문 자체보다 팬덤이 이미 독립적인 문화공동체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통령이나 정부가 팬들에게 관심을 갖기 때문에 팬덤이 형성된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팬덤과 대중문화의 영향력이 공식 일정과 언론 보도에까지 연결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스트레이 키즈의 멕시코 공연은 이러한 현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대규모 공연장에서는 수만 명의 팬들이 응원봉과 떼창으로 공연에 참여했고, 공연 전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공유한 팬들이 소칼로에 모였다. 공연 이후에는 현지 언론이 공연 규모와 팬들의 반응, 한국 대통령의 참석을 각각 다른 각도에서 보도했다.


결국 이번 사례에서 확인되는 것은 멕시코에서 케이팝이 단순히 한국에서 수입된 음악 콘텐츠로 소비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팬들은 공연과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 오프라인 공간을 연결하며 자신들의 문화적 경험을 만들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멕시코에서 한국문화의 확산을 살펴볼 때에는 단순히 공연 관객 수나 인기 그룹의 방문 횟수만을 보는 것보다 팬들이 어떻게 정보를 공유하고, 어떤 방식으로 현장에 참여하며, 현지 언론이 이를 어떤 사회·문화적 현상으로 보도하는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번 스트레이 키즈 멕시코 공연은 그 과정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공연장의 6만 명이 넘는 관객, 소칼로에 모인 팬들, 소셜미디어를 통한 실시간 정보 공유, 그리고 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다룬 현지 언론의 보도는 멕시코에서 케이팝 팬덤이 이미 공연장 안팎에서 독자적인 문화 현상을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스트레이 키즈 공연 관련 현지 언론 보도 사진.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담겼다 – 출처: ‘엑셀시오르’ 웹사이트 >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엑셀시오르(Excélsior)≫ (2026. 09. 26). Stray Kids en CDMX: presidente de Corea del Sur sorprende al aparecer en festival STRAYCITY,

https://www.excelsior.com.mx/espectaculos/presidente-corea-sur-sorprende-fans-stray-kids-festival-straycity

- ≪엘 우니베르살(El Universal)≫ (2026. 09. 24). Fans de Stray Kids se reúnen en el Zócalo; confían en que integrantes del grupo de K-pop se asomen desde Palacio Nacional,

https://www.eluniversal.com.mx/nacion/fans-de-stray-kids-se-reunen-en-el-zocalo-confian-en-que-integrantes-del-grupo-de-k-pop-se-asomen-desde-palacio-nacional/

- ≪엑셀시오르(Excélsior)≫ (2026.09.24.)¿Stray Kids se reunirá con Sheinbaum?; esto se sabe de su posible visita a Palacio Nacional,

https://www.excelsior.com.mx/espectaculos/stray-kids-reunira-con-sheinbaum-esto-sabe-posible-visita-palacio-nacional

- ≪라호르나다(La Jornada)≫ (2026. 09. 25). El K-pop de Stray Kids hace vibrar a más de 60 mil fans en el Estadio GNP,

https://www.jornada.com.mx/noticia/2026/09/25/espectaculos/el-kpop-de-stray-kids-hace-vibrar-a-mas-de-60-mil-fans-en-el-estadio-gnp

- ≪엘 우니베르살(El Universal)≫ (2026. 09. 26). Gracias por amar el K-pop más que nadie: Stray Kids; presidente de Corea del Sur asiste a concierto en Estadio GNP,

https://www.eluniversal.com.mx/espectaculos/gracias-por-amar-el-k-pop-mas-que-nadie-stray-kids-presidente-de-corea-del-sur-asiste-a-concierto-en-estadio-gnp/

- ≪인포바에 멕시코(Infobae México)≫ (2026. 09. 26). Presidente de Corea del Sur asiste al concierto de Stray Kids en el Estadio GNP,

https://www.infobae.com/mexico/2026/09/26/presidente-de-corea-del-sur-asiste-al-concierto-de-stray-kids-en-el-estadio-gnp/

- ≪인포바에 멕시코(Infobae México)≫ (2026. 09. 26). Así fue la primera noche de Stray Kids en el Estadio GNP Seguros: pirotecnia, mensajes en español y una visita presidencial,

https://www.infobae.com/mexico/2026/09/26/asi-fue-la-primera-noche-de-stray-kids-en-el-estadio-gnp-seguros-pirotecnia-mensajes-en-espanol-y-una-visita-presidencial/

- ≪인포바에 멕시코(Infobae México)≫ (2026. 09. 29). Amistad entre México y Corea del Sur es natural: Sheinbaum celebra aceptación de Kpop e intercambio cultural entre países,

https://www.infobae.com/mexico/2026/09/29/amistad-entre-mexico-y-corea-del-sur-es-natural-sheinbaum-celebra-aceptacion-de-kpop-e-intercambio-cultural-entre-pai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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