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몽골지회, 제10회 평화통일 노래 부르기 대회 성황리 개최
- 몽골 울란바타르에 울려 퍼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하모니 -
지난 10월 25일(일),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Ulaanbaatar)에 있는 몽골 어린이궁전 대강당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노랫소리로 가득 찼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북부협의회 몽골지회가 주최한 ‘제10회 평화통일 노래 부르기 대회’가 몽골 전역에서 모인 참가자들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 제10회 평화통일 노래 부르기 대회 공식 포스터 – 출처: 통신원 촬영 >
이번 대회는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몽골 문화체육관광부, 몽골한인회, 대암이태준장학회, 한몽다문화회 등이 공동 후원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한·몽 양국의 문화 교류를 넘어, 음악을 통해 평화의 가치를 나누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우정을 쌓는 대표적인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은 몽골 전역에서 총 14개 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 제10회 평화통일 노래 부르기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과 관계자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대회의 시작을 알린 박호성 민주평통 몽골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음악은 국경을 넘어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는 소중한 울림이며, 대한민국과 몽골 국민이 함께 평화의 가치를 노래하는 화합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가자들의 자신감과 열정을 격려하며, 그동안 준비해 온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결실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대회를 더욱 내실 있고 의미 있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축사에 나선 최진원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는 노래가 지닌 소통과 공감의 힘에 주목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한국 노래를 함께 부르며 기쁨과 감동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의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진원 대사는 “평화와 통일은 한국인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동북아시아에서 함께 살아가는 몽골 국민에게도 매우 소중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생들이 부르는 노래가 몽골 사회에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을 확산하는 작은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0회째 대회가 열리기까지 힘을 보탠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수상 결과를 떠나 무대를 준비하는 정성과 서로를 향한 응원 속에서 화합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기원했다.
관계자들의 격려 속에 시작된 본 경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대강당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참가팀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각 팀은 두 곡을 선보였다. 지정곡인 <홀로 아리랑>과 <독도는 우리 땅> 가운데 한 곡을 반드시 부르고, 나머지 한 곡은 자유곡으로 선택해 팀마다 개성과 매력을 뽐냈다.

<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태극기와 몽골 국기를 들고 무대에 올라 평화를 부르는 학생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무대에 오른 몽골 학생들은 수개월 동안 연습해 온 한국어 노랫말을 정확한 발음과 풍부한 감성으로 소화했다. 노래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의상과 율동, 진정성 있는 목소리가 어우러지면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맑고 고운 하모니가 울려 퍼질 때마다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와 응원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대회를 관람한 한 교민은 몽골의 미래 세대가 한국어로 평화를 노래하는 모습만으로도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참가한 14개 팀 모두 순위와 경쟁을 넘어 무대 위에서 열정과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의 의미가 더욱 빛났다. 학생들이 함께 노래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은 양국 국민의 이해와 우정을 키우는 화합의 장이라는 대회의 취지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모든 경연이 끝난 뒤 이어진 시상식은 참가자들이 서로의 성과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가운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기쁨의 대상(상금 150만 투그릭, 한화 약 55만 원)은 완성도 높은 하모니와 뛰어난 무대 매너로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노미인 요스(Nomiin Yos) 학교의 ‘아얄구트 엑식(Ayalguut Egshig)’ 팀이 차지했다. 수상팀의 이름이 호명되자 대강당은 축하의 함성과 환호로 가득 찼다. 최우수상(상금 100만 투그릭, 한화 약 37만 원)은 이흐자삭 고등학교 팀에, 우수상(상금 80만 투그릭)은 볼강 아이막 후탁운두르솜 학교 팀에 돌아갔다.
이 밖에도 이흐자삭대학교 팀과 다르항올 아이막의 몽골 오유(Mongol Oyu) 학교 팀이 특별상을 받았다. 인기상은 구르반 타미르(Gurvan Tamir) 학교의 ‘엑식트 찌구르(Egshigt Jiguur)’ 팀과 지식 에르뎀(Jishig Erdem) 학교의 ‘한마음’ 팀이 수상했다.
격려상은 23번 학교 팀과 7번 학교 제1팀이, 꿈나무상은 34번 학교 ‘나비’ 팀과 7번 학교 제2팀이 각각 받았다. 몽겐 학교의 ‘어띤 걀바(Oddiin Gyalbaa)’ 팀과 18번 학교의 ‘쇼란헨 텡게르(Shurankhain Tenger)’ 팀은 노력상을, 18번 학교의 ‘훅찔테 잘로드(Khugjiltei Jaaluud)’ 팀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 한국의 노래로 하나된 평화의 하모니, 몽골 학생들의 합창 무대 – 출처: 통신원 촬영 >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평화통일 노래 부르기 대회는 음악이라는 세계 공통의 언어를 통해 한반도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몽골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와 평화·통일의 가치를 전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음악으로 시작된 작은 울림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한국과 몽골을 잇는 우정의 하모니로 계속 울려 퍼지기를 기대한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