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영화로 찾아올 4K 완전판 <엽기적인 그녀> 일본 전국 상영 확정
- 2002년 개봉된 고전 러브코미디 명작이 일본에서 24년만에 현대적으로 재탄생하다 -
패션을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Lifestyle) 전반의 다양한 정보를 보도하는 일본 미디어인 ≪패션 프레스(FASHION PRESS)≫ 측은 한국 영화 <엽기적인 그녀(猟奇的な彼女, My Sassy Girl)>가 2027년 1월 2일 토요일, 도쿄(東京)의 신주쿠(新宿)를 포함해 일본 전국의 극장에서 상영될 것(韓国映画『猟奇的な彼女 4K完全版』が、2027年1月2日(土)よりシネマート新宿ほか全国の劇場で公開される)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2001년 한국에서 개봉했던 <엽기적인 그녀>가 26년 만에 4K 완전판 영화로 일본에 찾아온다는 소식은 일본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일본사람들의 기대를 반영한 것처럼, 일본 내 다양한 매체에서는 해당 소식에 대해 적극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2026년 10월 20일(화) 기준, <엽기적인 그녀>의 개봉 예고와 작품 소개 관련 기사는 약 14건으로 집계된다.

< 2000년대의 러브코미디 작품, '엽기적인 그녀', 일본에 찾아오다!
- 출처: (왼) '영화나탈리(映画ナタリー)' 신문 보도, (우) '패션 프레스' 신문 보도 >
해당 작품은 자유분방하고 독특한 여주인공과 그녀에게 휘둘리면서도 그녀의 곁을 지켜주는 다정한 청년 사이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대학생 견우는 우연히 지하철 역에서 술에 취해 휘청거리던 아름다운 그녀를 도와주고 난 후 그녀와 급속도로 가까워지면서, 그녀의 예측 불가능한 행동에 휘둘리면서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그녀에게 빠져들게 된다. 두 사람 사이의 유쾌하고도 엽기적인 로맨스가 펼쳐지는 가운데, 그녀만의 고통스러운 비밀에 대해 알게 되며 둘의 로맨스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영화의 시간(映画の時間)≫에 따르면, 해당 작품은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영화 개봉 당시 한국에서 약 50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 모았고, 2002년에는 일본에서도 개봉되어 흥행 수익이 5억 엔(약 42억 9,850만원)을 돌파하는 등 큰 히트를 친 작품(インターネット小説を原作に韓国で約500万人を動員し、日本でも興行収入5億円を突破する大ヒットを記録した)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에도 한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기록한 작품인 만큼, 일본에서 개봉한 일자 기준 25년만에 재개봉하는 이번 상영도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번 <엽기적인 그녀>의 재개봉은 과거 작품을 기억하는 관객뿐 아니라 당시 영화를 접하지 못했던 젊은 세대에게도 작품을 다시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엽기적인 그녀'의 개봉 소식과 공식 포스터에 관한 보도 - 출처: '영화의 시간(映画の時間)' 웹사이트 >
해당 작품을 계기로 영화의 남녀주인공은 모두 한국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배우로 이름을 알리며 자리잡았다. 실제로 영화 개봉 이후 전지현은 제3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차태현은 제22회 청룡영화제에서 신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여자 주인공을 연기한 전지현(チョン・ジヒョン) 배우는 이후에도 2013년 <별에서 온 그대(星から来たあなた)> 등 다양한 방송 작품에 출연하고 있으며, 남자 주인공인 차태현(チャ・テヒョン)은 2017년 <신과함께-죄와 벌>을 통해 천만 배우로 등극했고 이후 따뜻하고 유쾌한 캐릭터로 2021년 <어쩌다 사장> 등의 예능 방송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현재 일본 사회에서는 한국 문화 콘텐츠의 최신 경향을 쫓을 뿐만 아니라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는 2000년대 이후부터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한국과 일본의 콘텐츠 교류가 주를 이뤄왔던 만큼, 일본과의 교류에 있어서 문화교류의 측면에서 공감대를 형성해온 것으로 예상되며 대중문화의 공통된 기억을 공유하고자 함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최근에는 2000년대 초반 한국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겨울연가(冬のソナタ)(2002)>, <천국의 계단(天国の階段)(2003)>이 일본에서 기간 한정 영화와 오디오 드라마로 새롭게 재제작 되면서 그 시절의 추억에 대한 회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명작으로 기억되는 한류 작품들에 이어 이번 <엽기적인 그녀>의 재개봉 예고 소식은 일본과 한국이 작품을 통해 향수를 동일하게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작품은 곽재용 감독이 작품이 직접 재편집하고 감독하며 약 13분의 추가 장면이 최초로 공개될 것(クァク・ジェヨン監督自らが再編集・監修した約13分の追加シーン収録版は劇場初上映となる)이라고 예고되면서, 과거의 영화 작품을 현재의 관객에게 다시 전달할 4K 완전판 작품에 대해 주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4K 완전판 작품은 기존 작품을 새로운 이야기로 재제작하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는데, 4K의 고화질 장면 복원과 추가 장면을 통해 기존 영화의 이야기와 인물, 당시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관객에게 새로운 관람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2000년대 그 시절 한국 거리의 풍경과 20대 남녀의 친구이자 연인 같은 관계가 영화 속에서 다시 재현된다는 점도 흥미롭다. 이는 일본 관객들에게는 단순히 오래된 영화를 다시 보는 것을 넘어 2000년대 한국의 대중문화와 당시의 생활상을 떠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사례는 한국 문화산업의 관점에서도 과거의 흥행 작품이 단순히 일회성으로 소비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복원과 재편집, 재개봉 등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문화적인 자산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다신 돌아갈 수 없는 젊은 시절의 추억을 담은 <엽기적인 그녀>는 오는 2027년 새로운 감성으로 현대 일본사람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기존 작품과는 달리 이번 4K 완전판 작품에서는 13분의 비밀스럽고 특별한 영상이 추가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탄생한 작품이 일본 사람들에게 어떤 새로운 인상을 남길지도 기대된다. 더 나아가 앞으로 3개월 후 일본사회에 찾아올 <엽기적인 그녀>의 재개봉은 한류 콘텐츠가 재탄생하는 소식이면서 한국과 일본이 특정 시기의 대중문화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는 기회이자, 추후 한국의 작품들이 다양한 형태로 시청자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영화의 개봉과 연계된 특별 행사에 관한 보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만약 영화의 방영과 함께 특별한 공식 기념 상품 등의 행사도 함께 개최될 수 있다면, 이는 앞으로 일본 관람객들이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작품을 기억하고 공유할 수 있는, 그야말로 더욱 의미 있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면 지난 11월 영화 포스터에 착안하여 원작 소설의 표지를 새롭게 공개한 <넘버원(Number One)>의 사례를 참고하거나, 극장 상영을 앞두고 영화의 공식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추가 촬영된 13분을 주제로 기대평을 적는 관객참여형 행사, 혹은 제목 축약 캠페인(주로 웹소설, 애니메이션, 영화 등 글자 수가 길고 복잡한 작품의 원제를 관객이나 독자들이 부르기 쉽도록 짧은 축약어로 공모하거나 선정하는 마케팅 활동) 등 원작과 영화를 연계한 홍보를 진행한다면 관객의 관심을 더욱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오리콘 뉴스(オリコンニュース) (2026. 08. 25). チェ・ウシク&チャン・ヘジン、“親子”として7年ぶりの再共演 『あなたが母親の手料理を食べられる回数は、あとどれくらい残ってますか?』ポスター解禁, https://www.oricon.co.jp/news/2475768/full/?utm
- 패션 프레스(FASHION PRESS) (2026. 10. 19). 映画『猟奇的な彼女』4K完全版でリバイバル上映、チョン・ジヒョン主演の韓国名作ラブコメ - ファッションプレス, https://www.fashion-press.net/news/152172
- 영화나탈리(映画ナタリー) (2026. 10. 19). 韓国ラブコメ「猟奇的な彼女」を監督が再編集,「4K完全版」が公開決定, https://natalie.mu/eiga/news/694196
- 영화의 시간(映画の時間) 공식 홈페이지, https://movie.jorudan.co.jp/film/103540/